그룹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을 개최하고 약 11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날 공연은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191개 국가·지역의 시청자가 함께했다.
쏟아지는 함성 속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객석을 향해 “저희가 3년 8개월 만에 부산에서 공연한다. 제대로 달릴 준비 됐느냐”고 인사를 건넸다. 지민과 정국은 “고향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도 꿈만 같은 일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생일에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즉석에서 랜덤으로 곡을 들려주는 코너에서는 선곡 센스가 빛났다. 첫날에는 미니 1집 ‘오! 알 유 레이트 투?’(O!RUL8,2?)의 수록곡 ‘팔도강산’과 미니 4집 ‘화양연화 pt.2’의 수록곡 ‘마 시티’(Ma City)가 울려 퍼졌다. ‘팔도강산’에서는 각 지역의 사투리를 활용한 랩이 흥을 돋웠고 ‘마 시티’는 가사 일부를 부산에 맞게 개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유닛 무대로 재미를 줬다. 보컬 라인(진·지민·뷔·정국)은 ‘러브 유어셀프 승 ‘헐’’(LOVE YOURSELF 承 ‘Her’) 수록곡 ‘보조개’를 선보였다. 래퍼 라인(RM·슈가·제이홉)은 ‘2018 BTS 페스타’를 기념해 공개한 ‘땡’으로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 ‘매직 샵’(Magic Shop)까지 추가로 들려주며 잊지 못할 순간을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막바지 부산에 대한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고향에 와서 생일을 맞이하고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는 이 순간이 정말 뜻깊고 아름답다. 13년을 같이 보냈다. 이 모든 게 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오랜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저희도 오래 아미(팬덤명)들과 음악하고 싶다. 절대 오늘을 잊지 않겠다. 여기에만 존재하는 귀한 감정들을 마음껏 느끼고 즐겨 주시길 바란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관객들은 데뷔 13주년을 자축하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마지막 곡 ‘인투 더 선’(Into the Sun)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터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또 데뷔 기념일에 맞춰 열리는 콘서트인 만큼 방탄소년단은 관객에게 자필 편지를 비롯해 양산, 고체 향수, 페이스 타월 등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6~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들은 스페인, 벨기에, 영국 등 5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티켓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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