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오늘을 잊지 않겠다”…방탄소년단, 11만 아미와 ‘홈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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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오늘을 잊지 않겠다”…방탄소년단, 11만 아미와 ‘홈커밍’

일간스포츠 2026-06-14 14:2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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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돌아오지 않는 6월 13일의 13주년.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할 건데, 오늘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같이 노래 부르고 뛰어놀면 좋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을 개최하고 약 11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날 공연은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191개 국가·지역의 시청자가 함께했다. 

쏟아지는 함성 속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객석을 향해 “저희가 3년 8개월 만에 부산에서 공연한다. 제대로 달릴 준비 됐느냐”고 인사를 건넸다. 지민과 정국은 “고향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도 꿈만 같은 일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생일에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특히 이번 공연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 ‘노멀’(NORMAL) 한국어 버전을 최초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멤버들은 “오직 부산을 위해 준비한 무대”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또 다른 수록곡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무대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12일 음원으로 발표된 신곡 ‘컴 오버’(Come Over)에서는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로 공연장을 밝히며 깊은 여운을 더했다.

즉석에서 랜덤으로 곡을 들려주는 코너에서는 선곡 센스가 빛났다. 첫날에는 미니 1집 ‘오! 알 유 레이트 투?’(O!RUL8,2?)의 수록곡 ‘팔도강산’과 미니 4집 ‘화양연화 pt.2’의 수록곡 ‘마 시티’(Ma City)가 울려 퍼졌다. ‘팔도강산’에서는 각 지역의 사투리를 활용한 랩이 흥을 돋웠고 ‘마 시티’는 가사 일부를 부산에 맞게 개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유닛 무대로 재미를 줬다. 보컬 라인(진·지민·뷔·정국)은 ‘러브 유어셀프 승 ‘헐’’(LOVE YOURSELF 承 ‘Her’) 수록곡 ‘보조개’를 선보였다. 래퍼 라인(RM·슈가·제이홉)은 ‘2018 BTS 페스타’를 기념해 공개한 ‘땡’으로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 ‘매직 샵’(Magic Shop)까지 추가로 들려주며 잊지 못할 순간을 완성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대형 스타디움을 시원하게 적시는 무대 효과도 준비했다.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와 ‘버터’(Butter)에서는 워터 캐논이 시원하게 터졌다. ‘바디 투 바디’ 때는 민요 ‘아리랑’ 떼창이 울려 퍼지면서 전 관객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순간이 만들어졌다. ‘아이돌’(IDOL)에서 멤버들은 약 50인의 댄서와 경기장 트랙을 따라 대규모 퍼레이드를 펼쳐 스타디움 전체를 무대로 확장했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막바지 부산에 대한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고향에 와서 생일을 맞이하고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는 이 순간이 정말 뜻깊고 아름답다. 13년을 같이 보냈다. 이 모든 게 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오랜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저희도 오래 아미(팬덤명)들과 음악하고 싶다. 절대 오늘을 잊지 않겠다. 여기에만 존재하는 귀한 감정들을 마음껏 느끼고 즐겨 주시길 바란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관객들은 데뷔 13주년을 자축하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마지막 곡 ‘인투 더 선’(Into the Sun)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터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또 데뷔 기념일에 맞춰 열리는 콘서트인 만큼 방탄소년단은 관객에게 자필 편지를 비롯해 양산, 고체 향수, 페이스 타월 등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이번 콘서트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기관, 부산광역시, 연제구청과 경찰, 소방 당국의 지원하에 안전하게 막을 내렸다. 다만 첫날인 12일에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15분 늦게 공연이 시작되며 관객 불편을 야기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현장 안내 과정의 혼선과 팬 기프트 배부 대기열 집중, 상품 수령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공연 시작이 늦어졌다”며 “공연 시작 지연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6~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들은 스페인, 벨기에, 영국 등 5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티켓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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