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수영 간판’ 김승원(16·경기체고)이 제5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신기록 수립 및 2관왕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김승원은 13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고등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95를 기록, 종전 대회기록인 28초70을 0.75초 단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9초61의 김단아(서울체고)와 29초75의 송명지(경북체고)를 큰 차이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앞서 배영 100m에서도 59초88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던 김승원은 배영 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용인 구성중을 졸업하고, 올해 경기체고에 진학한 김승원은 고교 무대 데뷔 시즌부터 국내 최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성과는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훈련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승원은 현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월)을 목표로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실전 점검 무대로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기록과 성적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며 국제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배영 100m에서는 59초88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1분의 벽을 허물었다. 여자 고등학생 신분으로 50m와 100m 모두에서 정상급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김승원이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국가대표 에이스 후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린 시절부터 수영 신동으로 주목받아온 김승원은 최근 몇 년간 스타트와 돌핀킥, 수중 구간 등 세부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출발과 강한 수중 구간, 흔들림 없는 레이스 운영을 앞세워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김승원은 14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레이스 운영 등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상승세를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과 다관왕, 단체전 한국 신기록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에서 대회 신기록 2개와 2관왕이라는 성과를 남긴 김승원이 국내 무대를 넘어 아시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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