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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인력 6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운영하며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나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던 직원이 시신 일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왼쪽 다리 일부로 당시 붕대에 감겨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공개한 신체 치수는 발 크기 210㎜, 무릎 아래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1㎝다.
다만 해당 치수는 발견 당시 측정된 것으로 시신이 절단된 뒤 건조되는 과정에서 생전 신체 조건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시신의 성별과 연령 등 구체적인 신원 확인 작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다.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3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신체 치수를 토대로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천지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장기결석자 및 미인정 결석자 현황을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시신에서 확보한 유전자정보(DNA)를 기존 실종자 DNA와 대조했지만 현재까지 일치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이 재활용품과 함께 반입된 것으로 보고 운반 차량의 수거 동선 추적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건 당일 해당 시설에는 약 35t의 재활용품이 총 34차례에 걸쳐 반입됐으며 수거 지역은 연수구 20회, 중구(영종도 포함) 14회로 파악됐다.
경찰은 재활용품 운반업체 8곳의 차량 블랙박스와 운행 기록을 확보해 수거 지역 일대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수거 범위가 넓은 데다 지역별로 재활용품 배출 방식이 달라 시신이 유기된 시점과 장소를 특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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