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45점 폭발, 뉴욕 닉스 반세기 숙원 풀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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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45점 폭발, 뉴욕 닉스 반세기 숙원 풀었다 (종합)

나남뉴스 2026-06-14 13:1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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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를 넘긴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다. 뉴욕 닉스가 NBA 정상에 우뚝 섰다.

1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펼쳐진 챔피언 결정전 5차전, 닉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4-90으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닉스의 NBA 정상 등극은 1973년 이후 무려 53년 만이며, 1970년 첫 우승을 포함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트로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제일런 브런슨이었다. 45점을 쏟아부은 그는 특히 마지막 4쿼터에서만 13점을 집중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파이널 MVP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브런슨의 45점은 닉스 구단 파이널 최다 득점 기록으로, 1970년 윌리스 리드가 LA 레이커스전에서 세운 38점을 55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경기 흐름은 순탄치 않았다. 전반전 내내 빅토르 웸반야마(19점·14리바운드)에게 페인트존을 유린당하며 37-42로 뒤처졌던 닉스였다. 4차전에서 29점 차 대역전극을 연출했던 저력이 다시 발휘됐다. 후반 들어 브런슨의 슛 터치가 살아나면서 반격의 포문이 열렸다.

4쿼터는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리드가 수차례 뒤바뀌는 시소게임 속에서 종료 3분 40초 전, 브런슨이 자유투 세 개를 차례로 성공시키며 86-8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분 53초를 남겨두고 칼 앤서니 타운스가 웸반야마 수비 과정에서 파울 아웃되는 위기가 찾아왔다. 스퍼스 딜런 하퍼의 레이업으로 88-88 동점까지 허용했다.

결정적 순간, 다시 브런슨이었다.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종료 7.7초 전 OG 아누노비가 자유투 한 개를 추가하며 점수는 94-90으로 벌어졌다. 양 팀 모두 파울 전술로 시간을 흘려보냈고, 막판 웸반야마가 던진 3점슛이 링을 벗어나는 순간 닉스의 우승이 현실이 됐다.

스퍼스는 벤치에서 출격한 하퍼가 25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브런슨의 원맨쇼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닉스로서는 1999년 파이널에서 스퍼스에 1승 4패로 무릎 꿇었던 악몽을 26년 만에 설욕한 셈이기도 하다.

우승 직후 브런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누군가 우리를 깎아내릴 때마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일어설 길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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