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앤디 로버트슨이 스코틀랜드가 36년 만에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미소를 짓는다.
스코틀랜드는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이티를 1-0으로 이겼다.
로버트슨, 스콧 맥토미니, 존 맥긴 등을 앞세운 스코틀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아이티를 몰아붙였다. 전반 7분 왼쪽에서 로버트슨이 크로스를 올렸고, 맥토미니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이어 전반 17분 맥토미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에 맞고 나왔다.
결실을 맺었다. 전반 27분 체 애덤스가 때린 슈팅을 아이티의 골키퍼가 막았지만, 맥긴이 재차 연결한 슈팅은 막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양팀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스코틀랜드는 추가 득점을 노렸고, 아이티는 동점골을 노렸다. 아이티는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 뤼벤 프로비단스 등을 필두로 스코틀랜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스코틀랜드가 36년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주장 로버트슨의 활약이 주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로버트슨은 기회 창출 2회, 수비적 행동 5회, 공격 지역 패스 16회 등을 기록했다.
승리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BBC 스코틀랜드'와 인터뷰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고향에서 팬들이 늦게까지 깨어 있었을 텐데,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안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경기장에 나가 국가를 부를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특별했다. 그리고 거기에 승리까지 거뒀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면서 "이겨서 너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득점했을 때 실점할 것 같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목숨을 걸고 수비했던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려야 한다. 수비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정말 잘했고, 1-0으로 앞서고 있을 때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미소를 짓는다. 리버풀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로버트슨은 2026-27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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