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빅 리그에서 골 넣을 줄 아는 선수의 유무는 컸다. 스코틀랜드가 결정력 차이로 아이티를 꺾었다.
14일(한국시간) 미국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1차전을 치른 스코틀랜드가 아이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조금 먼저 열린 브라질과 모로코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스코틀랜드가 일단 조 1위로 올라섰다. 아이티는 2위다.
스코틀랜드는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벤 개넌도크가 활발하게 측면을 후벼파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MVP 출신 스콧 맥토미니가 ‘미들라이커’답게 연거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맥토미니의 헤딩슛은 빗나가고 발로 날린 슛은 골대를 맞혔다.
선제결승골은 애스턴빌라에서 활약하는 측면 자원 존 맥긴이 터뜨렸다. 전반 28분 문전 경합 후 흘러나온 공을 맥긴이 마무리했다. 아이티 수비수들이 블로킹을 한다는 게 공을 굴절시켜 자기 골문으로 집어넣고 말았다.
맥긴은 특유의 안경 세리머니를 했다. 마치 슈퍼히어로 배트맨의 가면을 연상시키지만,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시력이 많이 나빠 안경을 끼는 조카를 위해 고수해 온 세리머니다.
아이티는 나중에 경기 흐름을 회복했다. 동점골을 위해 아이티가 공격에 나서면서, 경기가 끝날 때는 슛 횟수와 점유율 모두 아이티가 앞선 채로 종료 휘슬이 울렸다. 그러나 스코틀랜드가 슛 9개 중 유효슛 2개, 골대 맞힌 슛 1개를 기록한 것과 달리 아이티는 슛 15개 중 유효슛이 단 2개에 불과했다. 빗나간 슛이 너무 많은 게 아이티의 문제였다. 특히 스트라이커 프란츠디 피에로가 기회를 하나라도 살렸다면 동점을 만들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유리한 위치를 잡은 스코틀랜드는 C조 양강으로 꼽히는 두 팀 중 모로코를 먼저 상대한다. 일단 승점 3점을 따냈으므로 모로코, 브라질 중 한 팀만 좋은 성과를 낸다면 조 2위 이상을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아이티의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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