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박준영을 향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당연하다. 이렇게 잘 던지는데 누가 빼겠나.”
한화 이글스의 비밀병기 박준영(24)을 향한 김경문 감독(68)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김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박준영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팀이 지더라도 위안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박준영이) 정말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청운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7경기에 등판해 2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4.13을 올렸다. 특히 선발로 나선 4경기 중 3차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승2패, ERA 3.60을 기록했다.
전날(13일) 고척 키움전서는 6.1이닝 동안 3안타 1홈런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팀의 1-3 패배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김 감독도 “상대 에이스(라울 알칸타라)와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4개 구종을 골고루 구사한다.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공격적 투구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능하다. 무엇보다 제구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그렇다 보니 당초 박준영의 선발로테이션 진입을 보류했던 김 감독도 생각을 바꿨다. “(박준영의 선발로테이션 고정은) 당연하다. 아프지만 않다면 이렇게 잘 던지는 데 누가 뺄 수 있겠냐”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준영이 지금의 경험을 통해 한화 마운드의 한 축으로 올라서길 바라고 있다. 그는 “우리가 앞으로 계속 써야 하는 투수”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박준영을 향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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