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부모님 식당 '오서방 추어탕'에 악플러가 별점 1점을 남겨 공분을 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승리의 주역은 오현규(25·베식타시)였다. 후반 24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35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극적인 승리 이후 오현규 부모님이 운영하는 추어탕 집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오현규의 부모님은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남원 오서방 추어탕'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오현규는 JTBC 인터뷰에서 "남들이 이유식을 먹을 나이에 나는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으며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성장기에 먹은 추어탕 양을 묻는 질문에는 "대략 만 그릇은 먹었을 것"이라고 답하며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현규의 고향은 전북 남원으로, 아버지가 추어탕집을 시작한 이유는 아들을 따라다니기 편한 자영업을 선택하면서였고, 고향 남원에서 어머니가 해 주시던 추어탕이 떠올라 가게를 시작하게 됐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는 부모님의 헌신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오현규의 부모는 아들의 첫 월드컵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식당 문을 닫고 멕시코로 향했으며, 이달 말까지 약 3주간 추어탕집을 휴무 상태로 두고 현지 응원에 나섰다. 매장 앞에는 붉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의 사진과 함께 "휴무합니다", "월드컵 응원을 갑니다", "헛걸음하게 해서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결승골이 터진 직후 팬들은 오서방 추어탕 리뷰 페이지로 몰려들었다. 누리꾼들은 "아드님을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 "상상으로 미리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등의 리뷰와 함께 별점 5점을 남겼다. 네이버 지도에 올라온 휴업 안내문에도 '좋아요'가 이어졌고,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 기준 2667개가 달렸다.
그러나 축하 물결 속에 낯 뜨거운 게시물도 끼어들었다.
한 누리꾼이 경기 종료 직후 오서방 추어탕 리뷰란에 별점 1점을 남기며 "덕분에 체코 승에 돈 걸었던 거 다 날렸다. 어차피 예선 탈락이다. 열심히는 하라"라고 적었다. 이어 "어차피 멕시코가 가볍게 이길 것"이라고 덧붙이며 조롱 섞인 내용을 남겼다. 해당 식당을 실제로 방문해 음식을 먹어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현규 부모님 식당 악플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오현규 부모님 추어탕 집 위치는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이다. 아들의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한 달가량 문을 닫고 멕시코까지 날아간 가족의 생업 공간에, 체코 승리에 돈을 걸었다가 손실을 봤다는 이유로 악성 리뷰를 남긴 행위에 대해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금) 오전10시 개최국 멕시코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멕시코 중계는 네이버 치지직, JTBC, KBS2에서 시청할 수 있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