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25~26 NBA 챔피언결정전(파이널) 5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4-90으로 꺾었다.
이로써 뉴욕 닉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샌안토니오를 누르고 NBA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 닉스가 NBA 챔피언에 오른 것은 1973년 이후 무려 5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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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창단한 뉴욕은 1970년, 1973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1980~90년대 전설적인 센터 패트릭 유잉을 앞세워 상위권 자리를 유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긴 침체의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마침내 이번 우승으로 그 한을 풀었다.
주인공은 제일런 브런슨이었다. 브런슨은 이날 45점을 몰아넣으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뉴욕의 13점을 연속으로 책임지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브런슨의 45점은 뉴욕 닉스 선수의 NBA 파이널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윌리스 리드가 1970년 LA 레이커스와의 파이널 3차전에서 기록한 38점이었다.
특히 파이널에서 한 선수가 45점을 넣은 것은 1997~98시즌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유타 재즈와 파이널 6차전에서 45점을 기록한 이후 28년 만이다.
이날 5차전 포함, 샌안토니오와 파이널 5경기에서 평균 39분을 뛰면서 32.6점 4.2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런슨은 파이널 MVP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닉스는 이날 한때 16점 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보는 이들 대부분 파이널 승부가 6차전까지 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보여준 뉴욕 닉스의 뒷심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식지 않았다. 뉴욕 닉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거둔 4승 모두 두 자릿수 열세를 뒤집고 승리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를 끝낸 네 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네 경기 모두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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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과 함께 빌라노바대 출신으로 묶이는 ‘노바 닉스’ 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미칼 브리지스가 14점, 조시 하트가 13점을 올렸다. 세 선수는 대학 시절 빌라노바대에서 NCAA 정상에 올랐고, 뉴욕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합작했다.
샌안토니오는 신인 딜런 하퍼가 25점으로 분전했고, 빅터 웸반야마가 19점 14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파이널 내내 드러난 뒷심 부족이 이날도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샌안토니오 원정 경기장에는 뉴욕 팬 수천 명이 몰려들었다. 53년 만의 우승 순간을 보기 위해 텍사스까지 건너온 팬들 앞에서 닉스는 기나긴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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