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첫 출전한 퀴라소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다.
퀴라소는 15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과 격돌한다.
퀴라소의 역사상 처음으로 치르는 월드컵 경기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예선을 무패로 당당히 통과했고, 인구 15만 명이자 영토 면적이 443km²에 불과한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작은 본선 진출국이 됐다. 월드컵 최약체로 꼽힌다. FIFA 랭킹 82위로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 중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감독 역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과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1947년생으로 역대 월드컵 최고령 감독이다.
퀴라소에게 참가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대회지만, 아드보카트 감독과 주장 레안드로 바쿠나는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브라질 '글로보'에 따르면, 바쿠나는 "우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한 데는 다 이유가 있으며, 예선 전체를 무패로 통과했다. 내 경험상, 언더독으로 경기에 나설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분명히 (독일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순간들이 찾아올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는 이곳에 오기 위해,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늘 말씀하시듯,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아무리 몸집이 작아도 아주 큰 심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큰 심장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면 아주 멀리 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명백히 독일은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상대에게 까다로운 팀이 되고 싶고, 내일 그렇게 할 것이다. 때로는 아주 작은 팀이나 아마추어 팀이 선두 팀을 꺾는 일이 일어난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는 독일에 비하면 작은 나라지만, 그들을 매우 힘들게 할 것이다. 우리는 상대하기 아주 까다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은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은 이후 월드컵에서 2번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퀴라소를 잡고 설욕을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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