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 소비·경험 중심으로…체류시간·재방문율 중심 성과관리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방문객 수 중심의 양적 성과보다 체류·소비·경험 중심의 질적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14일 'K-관광 3천만 시대를 향한 광역지자체 관광정책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여행 시장이 양적으로는 정상화됐지만, 체류와 소비 측면의 질적 회복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2019년 1천750만명에서 2025년 1천894만명으로 증가했고, 관광 수입도 같은 기간 207억4천만달러에서 218억9천만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1인당 평균소비액은 같은 기간 1천185달러에서 1천156달러로 낮아져 질적 회복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입국 3천만 시대'를 목표로 관광정책을 체류·소비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자체별 관광모델도 차별화하고 있다.
서울은 미식·쇼핑·공연 등을 활용한 '도시형 소비관광', 경기도는 골목상권과 문화유산을 연결한 '로컬 체험형 관광', 강원도는 해양·산악 자원을 관광거점으로 정비하는 '자연자원 기반 체류형 관광'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관광정책의 성과관리 기준을 방문객 수에서 숙박 일수, 체류시간, 1인당 소비액, 재방문율, 지역상권 매출 등으로 체류·소비 효과 중심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역별 자원구조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세운 뒤 다국어 안내, 교통 연계, 안전관리 강화로 재방문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관광경험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광역지자체와 관광공사·재단은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중장기 관광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실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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