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영원히 기억되길" 방탄소년단, 부산서 13주년 자축…도시 물들인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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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영원히 기억되길" 방탄소년단, 부산서 13주년 자축…도시 물들인 '아리랑'

지라운드 2026-06-14 10:5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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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이 부산에서 데뷔 13주년을 맞았다. 공연장 안에서는 약 11만 관객이 함께 노래했고, 공연장 밖에서는 도시 곳곳이 방탄소년단의 음악으로 채워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비티에스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을 개최했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도 병행됐으며 191개 국가·지역의 시청자들이 함께했다. 데뷔일인 6월 13일에는 80여 개 국가·지역 영화관에서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라이브 뷰잉'(Live Viewing)이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저희가 '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 이후 3년 8개월 만에 부산에서 공연한다. 제대로 달릴 준비 되셨나"라고 인사했다. 부산 출신인 지민과 정국은 "고향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도 꿈만 같은 일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생일에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 '노멀(NORMAL)' 한국어 버전이 처음 공개됐다. 멤버들은 "오직 부산을 위해 준비한 무대"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수록곡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도 첫 무대를 가졌다. 12일 음원으로 발표된 신곡 '컴 오버(Come Over)'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로 객석을 밝혔다.

랜덤으로 곡을 들려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첫날에는 미니 1집 '오!아유 레이트, 투?(O!RUL8,2?)'의 수록곡 '팔도강산'과 미니 4집 '화양연화 pt.2'의 수록곡 '마 시티(Ma City)'가 울려 퍼졌다. '팔도강산'에서는 각 지역 사투리를 활용한 랩이 흥을 돋웠고, '마 시티'는 가사 일부를 부산에 맞게 바꿔 불러 호응을 얻었다.
사진빅히트뮤직
[사진=빅히트뮤직]

둘째 날에는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보컬 라인 진, 지민, 뷔, 정국은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수록곡 '보조개'를 선보였다. 래퍼 라인 RM, 슈가, 제이홉은 '2018 BTS FESTA'를 기념해 공개한 '땡'을 들려줬다. 관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 '매직 숍(Magic Shop)'도 추가로 선보였다.

스타디움 규모를 활용한 연출도 더해졌다.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와 '버터(Butter)' 무대에서는 워터 캐논이 터졌다. '바디 투 바디'에서는 민요 '아리랑' 떼창이 이어졌다. '아이돌(IDOL)'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약 50명의 댄서들과 함께 경기장 트랙을 따라 퍼레이드를 펼쳤다.

공연 막바지 방탄소년단은 데뷔 13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고향에 와서 생일을 맞이하고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는 이 순간이 정말 뜻깊고 아름답다. 13년을 같이 보냈다. 이 모든 게 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오랜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저희도 오래 아미(ARMY·팬덤명) 분들과 음악 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데뷔 13주년을 축하하는 생일 축하 노래로 화답했다. 마지막 곡 '인투 더 선(Into the Sun)' 무대에서는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공연과 함께 부산 도심에서는 '비티에스 더 시티 아리랑 - 부산(BTS THE CITY ARIRANG - BUSAN)'도 진행됐다. '더 시티'는 콘서트 개최 도시 곳곳에서 전시, 체험, 이벤트 등을 함께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이번 부산 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의 신보 '아리랑'의 콘셉트를 광안리, 영화의전당, 해운대, 더베이101 등 주요 공간에 연결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사진=빅히트뮤직]

12일 오후 10시 광안리에서는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리랑' 수록곡 '스윔(SWIM)', '노멀', '훌리건(Hooligan)', '바디 투 바디'를 비롯해 '매직 숍', '소우주(Mikrokosmos)' 등에 맞춰 드론쇼가 펼쳐졌다. '헬로 아미(HELLO ARMY)' 문구와 수영하는 픽셀아트, 항해하는 범선, 복면 등 앨범의 키 비주얼도 구현됐다.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도 축제에 참여했다. 영화의전당 빅루프에는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졌고, 그랜드 조선과 광복로 미디어폴 등에서는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수영강 휴먼브릿지는 '아리랑'의 키 컬러인 붉은색 경관 조명을 밝혔다.

부산역 일대에는 방문객을 위한 웰컴센터와 포토존이 마련됐다. 짐 보관, 배송 서비스와 주요 관광지 안내도 제공됐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킵 스위밍(KEEP SWIMMING)'을 형상화한 대형 모래 조형물이 설치됐고, 팬들이 슬로건을 작성해 '아리랑' 로고를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더베이101 갤러리 홀과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아미 마당(ARMY MADANG)'에서는 티셔츠와 응원봉 등을 꾸미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지역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뤄졌다. 부산 지역 F&B 브랜드들은 방탄소년단 테마의 특별 메뉴를 선보였고, 숙박과 모빌리티 등 관광 인프라도 프로젝트와 연결됐다.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에서는 바다와 백사장을 모티브로 한 팝업이 열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6~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한다. 이들은 스페인, 벨기에, 영국 등 5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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