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SNS가 무너뜨린 담배 경계심...청소년에 ‘여과 없이’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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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SNS가 무너뜨린 담배 경계심...청소년에 ‘여과 없이’ 흡수

경기일보 2026-06-14 10:2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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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으로 청소년이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매하는 모습. 경기일보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청소년이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매하는 모습. 경기일보 자료사진

 

유튜브와 숏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디지털 뉴미디어를 통해 흡연 장면에 자주 노출되는 청소년일수록 흡연에 관대하고 용인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최초 흡연 시기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와 맞물려, 단순히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와 맞물려 건강 위험성 경고를 넘어 미디어 비판 수용 능력을 기르는 다차원적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학술지 한국청소년연구 최신호에 실린 ‘미디어 흡연 장면 노출이 청소년의 흡연 용인 태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중·고등학생 3천384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 흡연 경험 비율은 4.2%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성인 흡연율인 17.9%의 4분의 1 수준이다.

 

청소년 흡연율은 남학생(5.9%)이 여학생(2.2%)보다, 고등학생(6.4%)이 중학생(2.2%)보다3개 가까이 높았다.

 

최초 흡연 시기는 중학교 2학년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이거나 중학교 1학년생일 때 처음 흡연해봤다는 응답은 중학생이 1.25%, 고등학생이 1.04%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국내 청소년의 흡연 진입 방벽이 대폭 낮아진 ‘흡연 저연령화’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조기 흡연을 자극하고 담배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핵심 기제로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숏폼, 유튜브, SNS 등 뉴미디어를 지목했다.

 

실제로 ‘TV, 영화,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을 자주 본다’고 답한 청소년은 44.3%에 달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0.4%였다. 청소년 상당수가 미디어 내 흡연 콘텐츠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또 미디어에서 흡연 장면에 자주 노출된 청소년들은 흡연하는 등장인물을 매력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고, 흡연 장면에 노출되지 않은 청소년과 비교할 때 흡연을 용인하는 태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미디어에서 흡연 장면은 등장인물의 반항적이고 '쿨한' 이미지와 결합하기도 한다”며 “청소년들은 이런 장면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이 미디어 속 흡연 연출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해독할 수 있는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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