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자랑한 ‘반자동 판독’ 어디 갔나… 카타르-스위스전 PK 오프사이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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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자랑한 ‘반자동 판독’ 어디 갔나… 카타르-스위스전 PK 오프사이드 논란

이데일리 2026-06-14 09:5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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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가 자신있게 내세운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카타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 부알람 후히의 극적인 동점 골로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따냈다. 하지만 경기 후 관심은 스위스의 선제골 장면으로 쏠렸다.

FIFA가 뒤늦게 공개한 스위스-카타르전 온사이드 장면. 사진=FIFA


사진=FIFA


문제의 장면은 전반 17분 나왔다. 스위스 미드필더 레모 프로일러가 카타르 골키퍼 마무드 아부나다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브릴 엠볼로가 이를 성공시켜 스위스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페널티킥에 앞선 과정에서 프로일러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VAR은 온사이드로 판단해 페널티킥을 인정했다. 하지만 FIFA가 강조한 SAOT 애니메이션 그래픽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빠졌다. 판정의 신뢰성 논란이 커졌다.

FIF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든 선수의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아바타를 생성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보여주겠다고 설명해 왔다. 실제로 앞선 경기들에서는 오프사이드 여부가 크지 않은 장면에서도 그래픽이 빠르게 제공됐다. 하지만 정작 논란이 된 카타르-스위스전의 결정적 장면에서는 관련 자료가 송출되지 않았다.

FIFA는 이후 “스위스에 페널티킥이 선언되기 전까지 짧은 기술적 장애가 발생해 온사이드 애니메이션 그래픽이 생성되지 못했다”며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해명만으로는 의문을 잠재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이 작동하지 않았다면 기존 VAR 라인 판독 등 대체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은 판정 하나가 조별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무대다. FIFA가 첨단 기술을 앞세웠다면, 그 기술의 결과도 즉시 공개돼야 한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오프사이드 여부를 넘어, 월드컵 판정 시스템의 투명성 자체를 묻는 사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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