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으로 달리러 왔어요" 전국서 원정 러닝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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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으로 달리러 왔어요" 전국서 원정 러닝 열기

중도일보 2026-06-14 09: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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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일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비장애인 5km 부문 남자 1위 김민범<오른쪽부터> 씨, 2위 도미타 시게루 씨, 3위 염동중 씨, 4위 조영옥 씨, 5위 신영광 씨. 네번째는 시상을 맡은 강신구 국립세종수목원장. (사진=이은지 기자)

13일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디며 전국 러너들의 성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입증했다.

'모두 함께 달린다'는 대회 취지에 걸맞게 전국 각지의 러너들이 세종을 찾았고 지역민들의 러닝 열기가 더해지면서,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비장애인 5㎞ 종목 1위를 거머쥔 남·여 우승자도 이러한 분위기에 올라타며 알찬 결실을 거뒀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민범(34) 씨는 대전에 사는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며 전국 대회에 매주 참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종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느껴져 더욱 참가하게 됐다.

15분 48초를 기록하며 남자 1위를 차지한 김 씨는 "수목원을 한 바퀴 도는데 풍경이 아름다워 뛰는 데 집중이 잘 안 됐다"고 몸을 낮췄다.

113일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비장애인 5km 부문 여자 1위 송미숙<오른쪽부터> 씨, 2위 이수란 씨, 3위 최샘 씨, 4위 최하은 씨, 5위 박나리 씨. 오른쪽 네번째는 시상을 맡은 이희택 중도일보 세종본부장. (사진=이은지 기자)

여자 1위를 차지한 송미숙(58) 씨도 군산에서 세종까지 원정 참가했다. 온라인 광고를 보고 대회에 참가한 그의 완주 기록은 20분 41초. 나이를 무색케 하는 발군의 러닝 실력은 20년간 달려온 내공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에게 러닝은 젊은 시절, 치열했던 육아와 동반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송 씨는 "아이를 키우다보니 혼자 시간 날 때 할 수 있는 운동이 러닝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내년 대회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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