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이 월드컵 기간 중 멕시코 현지 음식까지 완벽하게 정복했다.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A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12일) 승리 이후 휴식일을 맞아 동료 선수들, 가족들과 함께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타코 전문점을 찾았다. 타코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현지 종업원은 "알 파스토르 타코를 가장 먼저 싹 비웠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멕시코 방송사 '폭스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차풀테펙 거리에 위치한 타코 전문점을 방문해 손흥민 일행을 직접 응대한 직원 알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포터는 방송 시작과 함께 "한국 축구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동료 선수들,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며 "이 식당은 곧 큰 화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 일행의 테이블을 전담했던 알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직접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알란은 "속으로는 정말 행복했고 엄청나게 흥분됐다"며 "하지만 손님을 응대해야 했기 때문에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 일행은 정말 친절했고 테이블 매너도 훌륭했다"며 "모든 직원들이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손흥민의 사인을 받는 행운도 누렸다.
알란은 "식사 후에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 주장을 직접 응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영광스러웠다"며 "매우 흥분됐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현지 팬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손흥민이 어떤 메뉴를 선택했느냐였다.
알란에 따르면 손흥민 일행은 과카몰리와 함께 멕시코를 대표하는 타코 메뉴인 알 파스토르, 그리고 소고기 치마살을 활용한 아라체라 타코를 주문했다.
특히 손흥민은 알 파스토르 타코를 가장 맛있게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알란은 "알 파스토르가 가장 먼저 사라졌다"며 "접시가 완전히 비워질 정도로 남김없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음식을 먹는 모습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알란은 "손흥민은 타코에 라임즙을 짜고 살사 소스까지 곁들여 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나는 매일 이곳에서 타코를 먹지만 그가 먹는 모습을 보니 나도 다시 배가 고파질 정도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다. 멕시코 음식을 즐기는 것이 눈에 보였다"고 덧붙였다.
알란은 손흥민이 식사 내내 동료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고, 직원들에게도 친절하게 응대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 알란은 폭스 스포츠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런 스타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인사해 보라"며 "멕시코인 특유의 친근함으로 다가간다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전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월드컵을 시작한 손흥민은 휴식일까지 현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장에서는 한국의 주장으로 승리를 이끌고, 경기장 밖에서는 멕시코 타코를 누구보다 맛있게 즐기며 현지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사진=폭스 스포츠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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