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물 보충 휴식)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최근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대한 클롭 전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독일 ZDF와의 인터뷰 중 “축구는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에 틀어박힌 경영진에 인질로 잡혀있다”면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선수의 건강을 지키는 방패이자 고결한 검이라며 도입됐지만, 실상 스폰서들을 위해 만들어진 금빛 새장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북중미의 무더위를 고려해 전반 22분과 후반 22분 각각 3분 동안 주어지는 의무 휴식 시간이다. 선수들은 수분을 섭취할 수 있고, 코치진 입장에선 작전 타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지난 12일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둔 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동안 선수들에게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으니 계속 우리 플레이를 하도록 얘기했다. 또 포지션을 지키며 볼을 잃지 말라고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개최국 미국의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동안 노트북을 들고 작전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클롭 전 감독은 이를 두고 “과거 축구는 그 자체로 주인공이었지만, 이제는 광고라는 거대한 쇼를 위한 배경음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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