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신 5등급제를 처음 적용 받은 고교생들이 현역으로 대입을 치르는 2028학년도에는 대학들이 내신 5등급제로 성적을 받은 재학생들과 기존 9등급제 N수생들의 성적을 비교하기 어려워지자 이러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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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2028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2만 264명이다.
이 중 2028년 2월 졸업예정자 등 고교에 재학하는 현역 수험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4894명(24.2%)이다. 이는 2027학년도와 비교해 152% 늘어난 수치다. 2027학년도의 경우 전체 수시 모집인원 1만 9279명 중 현역만 선발하는 규모는 1942명(10.1%)이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의 경우 2028학년도 수시 선발 인원 2313명 중 728명(31.5%)을 현역 수험생으로만 선발한다. 이는 전년 대비 41.6% 늘어난 수치다. 연세대는 2028학년도 수시 선발 인원 2350명 중 24%에 해당하는 564명을 현역 수험생으로만 뽑는다. 이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규모다. 고려대도 2028학년도 수시 선발 인원 2483명 중 27.1%에 해당하는 672명을 현역 수험생으로만 선발해 전년대비 3.4% 많아졌다. 이외에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은 N수생은 지원할 수 없는 전형을 202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신설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현역 수험생만 선발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현역 수험생 선발 규모 4894명 중 학생부교과가 4079명(83.3%)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부종합 728명(14.9%), 논술전형 87명(1.8%)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변화는 2028학년도 대입에 내신 5등급제 적용을 받는 고교 재학 수험생들이 대거 뛰어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1(현 고2) 학생들은 내신 5등급제를 처음 적용 받았는데 이들이 202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내년에는 고3이 된다. 대학들로선 재학생(5등급제)과 N수생(9등급제)의 등급 체계가 바뀐 만큼 어느 한쪽에서 불거질지 모를 ‘불공정’ 시비를 우려할 수밖에 없어 N수생들에 대한 입학 문턱을 더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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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027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현역·N수생 수험생들은 올해 대입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027학년도 대입에 실패해 재수·반수 등을 택한다면 202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2027학년도보다 더 좁아진 입학 문을 통과해야 해서다.
또 2028학년도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선택과목이 사라지는 통합형 수능으로 바뀐다. 이런 탓에 입시계에서는 올해 수험생들이 무리한 상향지원보다는 적정·안정 지원 전략을 주로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N수생 지원 제한 조치로 인해 올해 대입을 마무리하려는 수험생들이 증가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 올해 대입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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