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핵심 경제 엔진이자 제조업 밀집 지역인 시화국가산업단지의 대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지역 연구기관과 환경 전문기관, 대학이 손을 잡았다.
시흥시정연구원은 지난 12일 연구원 청사 내에서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한국외국어대학교 환경학과 및 기후변화융합학부와 ‘시화국가산업단지 대기질 개선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화국가산업단지 이면에 존재하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 기반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각 기관은 대기환경 분야의 전문 인력을 함께 키워내고 실제 연구 성과를 지역 사회에 확산시키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가동하기로 약속했다.
체결된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시화산단 내부에서 발생하는 기후변화 유발 물질과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첨단 장비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또한 대기질과 기후환경에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와 연구 자료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탄소중립 정책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자가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첨단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환경 분야의 인재 양성과 학술 세미나 개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각 기관의 강점을 극대화한 실무형 공조로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 기관들은 시화산단만의 독특한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지역의 해묵은 환경 민원을 해결할 행정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화산단은 역동적인 제조업 활동으로 지역 경제를 지탱해 왔으나, 그만큼 대기환경 관리와 탄소 배출 저감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최우선 과제로 꼽혀왔던 곳이다.
시흥시정연구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도시 환경정책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맡은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는 든든한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환경학과와 기후변화융합학부는 고도의 학술적 분석과 더불어 기후·대기 분야의 핵심 인재들을 현장 맞춤형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전담하게 된다.
이소춘 시흥시정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기관, 환경전문기관, 대학이 함께 시화산단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강문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지역 환경문제 해결에 필요한 연구와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시흥시의 지속 가능한 환경정책 추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용주 한국외국어대학교 환경학과장은 “대학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해 시화산단 대기환경 문제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해결 방안 마련에 적극 협력하겠다”라며 “학생들에게도 현장 중심의 연구 경험을 제공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국 한국외국어대학교 기후변화융합학부장은 “시화산단은 산업활동과 환경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중요한 연구 현장”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축적된 연구 역량과 기후·대기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환경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과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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