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프로’ 김신록이 마침내 오정세가 불개라는 사실을 알아채는 등 인물들의 숨겨진 비밀이 하나둘 드러나며 폭풍 전개를 이어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 8회에서는 정호명(신하균) 일행의 반격과 함께 강영애 검사(김신록)가 봉제순(오정세)이 불개라는 사실에 다가섰고, 권오란(신동미) 앞에 마침내 본모습을 드러낸 정호명의 엔딩이 그려졌다. 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9%를 기록했다.
이날 정호명과 강범룡(허성태), 마공복(이학주), 조팀장(김상호)은 인구파의 마약 밀매 현장을 급습해 증거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호명은 “유인구 목줄 쥐었다고 끝난 게 아니야. 유인구랑 한경욱, 검찰 쪽에 줄이 많아. 잘못하면 어렵게 확보한 증거를 날리는 수가 있어”라며 유인구(현봉식)를 넘어 한경욱(김상경)까지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강영애 검사(김신록)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정호명은 마약 거래 현장에서 봉제순을 태우고 사라진 인물이 박미경(한지은)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감이 안 잡혀. 불개랑 그 순경이 노리는 게 뭔지 앞으로 우리 일에 방해가 될지, 정확하게 알아봐야 할 거 같아”라며 마공복과 함께 박미경을 몰래 뒤쫓으며 봉제순과의 관계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마공복 역시 박미경의 수상한 행적을 언급하며 의심을 키웠고, 정호명은 그녀가 자신들의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했다.
이와 함께 강영애 검사는 “헤븐 캐피탈 쪽에서도 마약을 다 날렸으니 가만히 보고만 있진 않을 거예요. 분명히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일을 저지를 텐데 그 틈을 노려보면 어떨까요?”라며 김경사(김주일)에게 헤븐캐피탈 내부 정보를 넘기는 이중스파이 역할을 제안했다. 여기에 박미경까지 감시에 합류하며 헤븐캐피탈을 향한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또한 도회장(권율)은 유인구를 조직에서 축출하며 냉혹한 본색을 드러냈다. 마약 거래 실패의 책임을 모두 유인구에게 떠넘긴 그는 “괜히 엮여서 피 보기 전에 판 접어야겠네”라며 금강식(이순원)을 앞세워 조직 재편에 나섰다. 한경욱 역시 유인구를 손절하며 업장을 모두 넘기라고 압박했고, 궁지에 몰린 유인구는 마지막 반격을 준비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김선중(강신일)은 한경욱과 도회장의 계략에 휘말렸다. 아내를 통해 조작된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엮인 그는 “애지중지하던 자애원, 불법의 온상으로 낙인 찍혀서 공중분해 되겠죠. 후보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같은 패라고 낙인 찍힐까 봐 입도 뻥긋 안 할 겁니다. 결국에 후보님께서는 수년 동안 끝나지 않는 지루한 재판에 시달리다가 사모님과 손잡으시고 구치소나 교도소를 드나들게 되겠죠. 궁금하네요. 김선중 후보님께서 과연 그 모든 일들을 겪고 나서도 제 앞에서 고개 뻣뻣이 들고 정의와 결백을 말할 수 있을지. 여태껏 그런 인간 단 한 명도 못 봤거든요”라는 한경욱의 협박에 결국 시장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봉제순의 과거를 둘러싼 미스터리도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기억을 되찾기 위해 애쓰던 봉제순은 강영애 검사에게 10년 전부터 보관해 온 원피스와 사진을 보여줬고, 강검사는 이를 단서로 여객선 사건 자료를 재조사했다. 결국 CCTV 영상 속 여성이 봉제순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강검사는 “이 기사 한번 읽어보세요. 그날 여객선에서 국정원 요원과 북한 요원이 접선 중에 행방불명됐다는 내용인데 날짜를 보시면. 봉제순씨가 바다에서 구조된 시기랑 맞물리죠? 그리고 이 사진 속 여자가 입은 원피스. 어제 제순씨가 보여줬던 원피스예요”라며 봉제순이 10년 전 실종된 북한 측 특수요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결국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들은 봉제순은 “아니요. 전 봉제순이라고요”라며 쉽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범룡 역시 복잡한 심경에 휩싸였다. 교도소에서 형님 황화산(김병옥)을 만난 그는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지만, 황화산은 이미 강범룡과 정호명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었다. 특히 편의점 앞에서 함께 있는 두 사람의 사진을 바라보는 황화산의 모습은 향후 갈등을 예고했다.
극 말미에는 위기가 이어졌다. 조직에서 버림받은 유인구는 “오늘이 우리 인구파가 죽느냐 사느냐를 판가름 짓는 결전의 날이다”라며 도회장을 제거하기 위해 인구파를 이끌고 찾아갔지만, 이미 금강식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빼앗긴 상태였다. 도회장은 인구파를 흡수해 ‘강식이파’ 출범을 선언했고, 유인구는 완전히 몰락했다. 이후 분노에 휩싸인 유인구는 우연히 강영애 검사와 함께 있는 봉제순을 발견했다. 죽은 줄 알았던 강검사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격분한 그는 차량을 몰고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 봉제순은 망설임 없이 강검사를 밀쳐냈고, 대신 차량에 치여 쓰러지며 충격을 안겼다.
또 다른 위기는 권오란에게 닥쳤다. 김선중의 아내와 함께 진실을 쫓던 권오란을 구하기 위해 더 이상 정체를 숨길 수 없었던 정호명은 국정원 요원으로서의 본모습을 드러낸 채 그녀 앞에 섰다. 충격에 휩싸인 권오란의 표정과 함께 방송이 마무리되며 두 사람의 재회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높였다.
‘오십프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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