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위스가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아시아 챔피언 카타르가 극장 동점골로 스위스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스위스와 카타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사이좋게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7분 브릴 엠볼로의 페널티킥 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앞서간 스위스는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0분 내내 압도적 실력 차를 보여줬던 스위스는 후반 추가시간 카타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열린 캐나다와 보스니아의 경기도 1-1로 끝나면서 B조는 네 팀 모두 1점씩 기록,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게 됐다.
스위스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그레고르 코벨이 골문을 지켰고, 니코 엘베디, 마누엘 아칸지, 데니스 자카리아가 수비를 맡았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그라니트 자카, 레모 프로일러, 미셸 애비셔가 중원을 형성했다. 단 은도예, 브릴 엠볼로, 루벤 바르가스가 최전방 스리톱을 이뤘다.
카타르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마흐무드 아부나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유브 알위, 페드루 미겔, 부알렘 쿠키, 호맘 아흐메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자셈 가베르, 이사 라이가 허리를 받쳤고, 에드밀손 유니오르, 아심 마디보, 아크람 아피프가 2선에서 지원사격했다. 최전방은 유수프 압델라자크가 맡았다.
전반 시작과 함께 카타르가 깜짝 기회를 잡았다. 스위스 수비진의 클리어링 미스로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유니오르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전열을 정비한 스위스가 카타르를 몰아붙였다. 카타르는 이렇다 할 공격 한번 해보지 못했다.
스위스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가던 전반 14분, 스위스에게 페널티킥이 부여됐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아부나다 골키퍼가 프로일러와 충돌해 반칙을 범했다.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원심이 유지됐고, 키커로 나선 엠볼로가 골키퍼 방향을 완벽히 속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스위스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에만 무려 1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유효슈팅은 7개로 이어졌다. 아부나다 골키퍼 선방이 아니었다면 전반에만 대량 득점이 나올 수도 있었다.
카타르는 공도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고, 슈팅 3개에 그쳤다.
후반전도 스위스가 카타르를 완전히 지배했다. 다만 슈팅이 여러차례 벗어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후반 중반 스위스가 연속해서 카타르의 골문을 겨냥했다. 바르가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엠볼로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40분에는 엠볼로가 수비 2명을 제친 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슈팅이 빗맞으며 힘없이 굴러가고 말았다. 카타르도 오랜만에 공격을 시도했으나 교체 투입된 아흐메드 알라엘딘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90분 내내 눌려있던 카타르가 추가시간 스위스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4분이 지나간 시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쿠키가 머리로 받아넣어 1-1을 만들었다.
카타르의 극장 동점골로 스위스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게 되면서 B조는 네 팀 모두 승점 1을 기록,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게 됐다.
카타르를 꺾은 스위스는 승점 3으로 전날 1-1로 비긴 캐나다와 보스니아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A조 2위를 차지할 경우 32강에서 B조 2위와 만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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