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쳤던 적이 없다.”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가 백악관 대회 불참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설명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으며 진실 공방에 불을 지폈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 매체 MMA 마니아는 14일(한국시간) 마카체프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
UFC 백악관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마카체프와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의 맞대결 성사 여부였다. 하지만 UFC는 마카체프의 부상을 이유로 해당 대진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마카체프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나는 다친 적이 없고 지금도 훈련 중이다. 언제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 대회 출전 제안을 받았고, 나는 곧바로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마카체프는 대진 무산의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가는 분위기에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경기를 피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실과 다르다. 나는 싸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토푸리아 측의 대전료 요구를 언급했다.
마카체프는 “내가 들은 바로는 토푸리아가 2000만 달러(303억원)를 원했다”며 “그게 사실이라면 UFC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자신이 아닌 금전적인 문제가 대형 매치 무산의 핵심 원인이었다는 주장이다.
결국 토푸리아는 저스틴 게이치(미국)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역대급 슈퍼파이트인 마카체프와 토푸리아의 대결은 또다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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