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핵 담판, 14일 화상회의로 전격 체결 전망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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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핵 담판, 14일 화상회의로 전격 체결 전망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6-14 06:1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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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새로운 합의문에 오는 14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직접 공개했다.

트루스소셜에 게시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에 개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15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체결됐던 기존 핵합의(JCPOA)를 두고 "핵무장으로 향하는 손쉽고 평탄한 경로였다"고 맹비난하면서, 이번에 자신이 추진하는 합의는 이란의 핵보유를 원천 봉쇄하는 장벽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란이 더 이상 핵무기에 대한 욕심을 버렸으며, 구매나 자체 개발은 물론 어떠한 경로로도 핵을 손에 넣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아낼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역대 미국 정부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한층 개선된 양국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17억 달러 현금을 포함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이란으로 흘러들어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금전적 대가가 전혀 수반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못 박았다. 현재 양측이 잠정 타결한 양해각서(MOU) 구조상, 이란의 비핵화 이행에 맞춰 동결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서명 시점에 즉각적인 경제적 보상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감행된 미군의 이란 핵시설 타격에 투입됐던 B-2 스텔스 폭격기와 조종사들의 활약으로 화강암 산악지대 깊숙이 매몰된 고농축우라늄을 회수해 희석·폐기 처리할 계획도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다. 그는 이란 및 중동 전역과의 협력에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합의 이행이 순탄치 않을 경우 군사적 옵션이 다시 검토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구체적인 서명 방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은 침묵했으나,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그 공백을 메웠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양측은 중재국인 파키스탄, 카타르와 함께 14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핵 프로그램 관련 본협상 개시 등을 담은 MOU에 전자서명 방식으로 날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간 대면 서명이 추진됐으나, 미국 내 일정 문제로 비대면 방식이 채택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15일 출국이 예정된 상황에서, 유럽 현지 서명을 강행할 경우 밴스 부통령이 제때 귀국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해외 체류 중에는 부통령이 국내에 머물러야 한다는 관례상, G7 정상회의가 마무리되는 17일 이후에야 밴스 부통령의 해외 출장이 가능해진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12일 국영방송 출연에서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원격 디지털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취재진에게 서명 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14일 서명 가능성에 선을 그었고, 이란 정부 차원에서 해당 일정에 최종 합의했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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