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타이라뱅크스에 '명예훼손' 피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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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타이라뱅크스에 '명예훼손' 피소당해

나남뉴스 2026-06-14 06:1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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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모델 겸 방송인 타이라 뱅크스가 스트리밍 거대 기업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됐다는 것이 핵심 쟁점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라이어티와 N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뱅크스가 '악의적 편집'을 이유로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작품은 '리얼리티 체크: 도전! 슈퍼모델과 그 이면'이라는 다큐멘터리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방영된 리얼리티 쇼 '아메리카스 넥스트 톱 모델'(ANTM)의 제작 비화를 담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제작진은 출연자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시청률 확보 수단으로 활용했고, 교묘한 편집 기법으로 뱅크스를 해당 사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냉담한 인물처럼 그려냈다.

구체적인 편집 조작 사례도 제시됐다. 특정 참가자에 관한 기억 여부를 묻는 질문에 뱅크스가 허공을 바라보며 "음…"이라고 말하자 곧바로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기억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편집 전 원본 영상에서는 "그 참가자의 사연을 기억한다"라고 명확하게 답변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뱅크스 측은 반박했다.

아울러 뱅크스는 해당 참가자의 상황 자체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본인이 이를 성폭행으로 받아들였다는 점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뱅크스의 법률 대리인은 이러한 편집 행위를 "완전한 날조"로 규정하며, 전 세계 수백만 시청자에게 허위 내용이 유포됐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인터뷰 분량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촬영 당시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가 최종 방영본에서는 고작 16분으로 축소됐다는 점이 뱅크스 측 주장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뱅크스 측은 징벌적 손해배상과 함께 배심원 재판을 요구한 상태다.

해당 스트리밍 플랫폼은 이번 소송과 관련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ANTM은 국내에서도 판권 계약을 통해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제작·방영된 바 있어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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