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 공 뭐냐' 역대 2위 160.8km/h 강속구 쾅! '탈KBO급' 구위에 팀 동료도 입이 떡…"우리 팀이어서 다행, 정말 모자란 게 없어"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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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공 뭐냐' 역대 2위 160.8km/h 강속구 쾅! '탈KBO급' 구위에 팀 동료도 입이 떡…"우리 팀이어서 다행, 정말 모자란 게 없어"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14 06: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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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모두를 놀라게 한 강속구였다. 

LG 트윈스의 새 필승조 약셀 리오스가 KBO 리그 역대급 패스트볼을 선보이면서 팬과 팀 동료들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리오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서던 6회초 LG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LG는 오프너 김진수를 시작으로 불펜데이를 계획했다. 리오스 역시 출격이 예고됐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리오스도 오늘 개수가 적으면 2이닝 정도 던질 거다. 30~35구 정도면 내일과 모레는 쉬니까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첫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한 리오스는 초구부터 156km/h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연신 빠른 볼을 뿌리며 파울을 만든 리오스는 7구째 커브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이어 나승엽도 2구 만에 2루수 빗맞은 플라이를 유도했다.

리오스는 5번 전민재를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뿌려 공 1개로 1루수 파울플라이를 이끌어냈다. 그런데 이 공이 전광판에는 무려 161km/h가 찍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공식 구속 데이터인 트랙맨 기준으로 이 공은 160.8km/h가 기록됐다고 한다. 수치 확인이 가능한 2018년부터 따지면 지난해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기록한 161.4km/h(9월 20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고 기록이다. 

이후 7회에도 올라온 리오스는 전준우에게 156~157km/h의 직구에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면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손호영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그는 유강남에게 직구 3개를 보여준 뒤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추가했다.



이날 리오스는 2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총 22구를 던지면서 직구(12개)와 슬라이더(6구), 커브(2구), 포크볼(1구) 등을 던져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리드를 지켜내면서 그는 한국 무대 2호 홀드를 따냈다. 팀도 5-3으로 승리해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뒤에서 리오스의 공을 지켜본 팀메이트도 놀랐다. 주장 박해민은 "깜짝 놀랐다. 잠실야구장에서 161km/h를 본 게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박해민은 "정말 우리 팀에 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다"라며 "구위도 좋고, 성격도 좋고 정말 모자란 게 없다. 운동도 되게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나도 야구장에 일찍 오는 편인데, 항상 와서 웨이트장에서 스트레칭하고 운동하고 있더라"라고 했다. 

이어 "(요나) 치리노스 선수가 간 거는 정말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구단에서 실력이나 인성 등을 두루두루 해서 잘 뽑아주시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 있고, 변화구도 많이 던지더라. 중간투수임에도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까지 구사하는 걸 보면서 공략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이 전달된다면 야수들이 1, 2점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생길 것"이라고 얘기했다. 

리오스는 지난 3일 요니 치리노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와 총액 45만 달러(약 6억9000만원, 연봉 3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1993년생인 리오스는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은 뒤 10년 넘게 많은 경험을 쌓았다. 빅리그에서 통산 93경기 100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6.21, 트리플A에서 통산 184경기(선발 2경기) 217⅓이닝 11승 1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리오스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홀드를 챙겼다.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8km/h까지 나왔다. 



사진=LG 트윈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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