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얀 폴 반 헤케의 재회가 머지 않았다.
이적 시장 소식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반 헤케의 토트넘 이적 협상은 며칠 전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5-26시즌 토트넘은 지옥에서 돌아왔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을 거치면서 팀은 빠르게 강등권으로 추락했고, 시즌 막바지에 데 제르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첫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강등 확률이 서서히 올라갔는데,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잡으면서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최종 라운드에 잔류를 확정 지었다.
시즌이 종료돼도 휴식을 취할 여유는 없다. 데 제르비 감독은 강한 압박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를 지배하는 전술을 구사하는데, 그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는 수비수를 원하고 있다. 왼발 센터백인 마르코스 세네시를 본머스로부터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영입했고, 두 번째 센터백 영입을 노린다.
주인공은 바로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반 헤케다. 과거 데 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지휘할 때 합을 맞췄다. 데 제르비 감독은 자신이 잘 아는 선수이자,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춘 반 헤케를 점찍었다.
지표로도 반 헤케의 능력은 입증됐다. 반 헤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90분당 전진 패스 9.4개로 4위, 패스로 제쳐낸 상대 수비수가 3,816명으로 2위, 평균 패스 속도는 13m/s로 6위, 패스 성공 횟수가 2,198개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오픈 플레이에서 패스 횟수 역시 2,127개로 2위다. 뛰어난 빌드업형 수비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이후 이적이 공식화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반 헤케는 "무엇보다도 네덜란드 대표팀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면서 "그 경기는 우리에게, 그리고 내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그래서 지금은 그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월드컵 이후에 내가 어디에서 뛸지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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