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에 김정은과 산책 사진 게시…대북 외교 재개 신호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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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SNS에 김정은과 산책 사진 게시…대북 외교 재개 신호탄인가

나남뉴스 2026-06-14 04:0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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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걷는 모습의 사진을 아무런 설명 없이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사진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 정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열린 첫 번째 북미정상회담 당시의 장면이다. 8주년이 갓 지난 시점에 이 사진이 게시되면서 그 의도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완성과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후속 회담이 결렬되었고, 이듬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면서 합의 이행은 사실상 중단됐다. 북한은 그 이후 핵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사진 게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첫 만남을 주요 업적이자 긍정적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한다. 동시에 대북 정상외교 재개에 대한 관심을 우회적으로 표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지난 4월 13일 백악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총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만남 자체는 좋은 일이지만, 5월 중순 방중 때가 될 수도 있고 그 이후가 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언론에 전한 바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진 게시 직전 같은 SNS 계정에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합의 서명이 14일 이뤄질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최대 국정과제인 이란 문제가 매듭지어지면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을 모색할 수 있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지난달 베이징 미중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이 외교계에서 거론됐으나 실현되지 않았던 전례가 있어,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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