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을 계기로 현지 호텔로부터 축하 케이크를 선물받고 이탈리아 총리의 축하 인사까지 받는 등 축구가 순방 기간의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로마의 한 호텔에서 호텔 측이 준비한 축하 케이크를 선물받았다. 케이크에는 ‘한국 2 : 체코 1(KOREA 2 : CZECHIA 1)’과 함께 ‘축하합니다. 대통령님(Congratulations, Mr. President)’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로마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사후 환담회를 하는데 호텔에서 케이크를 하나 마련했더라”며 “한국이 2대1로 축구를 이겼다고 만들어놨던데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승전보는 정상회담장에서도 화제가 됐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답했다.
월드컵 4회 우승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포함해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축구가 정상회담과 현지 호텔의 환대로까지 이어지는 순방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도 경기 전후 두 차례 SNS를 통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전 “오랜 시간 흘린 땀과 노력, 수많은 훈련과 준비가 있었던 만큼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시길 바란다”며 선전을 기원했고, 경기 후에는 “자랑스러운 태극전사 여러분과 감독, 코칭스태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승리를 축하했다.
이어 “역전골이 터지는 순간 온 나라가 함께 환호하며 하나가 됐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대1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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