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역전도, 운영도, 한타도 젠지, 5천 골드 차도 뒤집어… KT 3대0 완파, T1과 MSI 최종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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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역전도, 운영도, 한타도 젠지, 5천 골드 차도 뒤집어… KT 3대0 완파, T1과 MSI 최종전 격돌

STN스포츠 2026-06-13 23:36: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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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GEN & KT롤스터 =3: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GEN & KT롤스터 =3: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3대0으로 완파하고 MSI 2026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올랐다. 1세트 대역전극, 2세트 운영 장악, 3세트 45분 혈투까지 모두 이겨낸 젠지는 원주를 뜨겁게 달군 팬들 앞에서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젠지는 T1과 MSI 2번 시드를 두고 운명의 한 판을 치른다.

원주에서 터진 젠지의 3대0 완승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스코어는 완승이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KT는 매 세트 초반 날카로운 설계로 젠지를 압박했다. 그러나 젠지는 흔들리는 듯하면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불리한 상황에서는 역전 각을 만들었고, 유리한 순간에는 운영으로 굳혔다. 체급과 집중력, 한타 판단이 모두 빛난 시리즈였다.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GEN & KT롤스터 =3: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GEN & KT롤스터 =3: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1세트, 패배 직전에서 살아난 젠지

1세트 블루 진영 젠지는 사이온-신짜오-멜-이즈리얼-카르마를 선택했고, 레드 진영 KT는 제이스-리신-라이즈-직스-카밀로 맞섰다.

초반 흐름은 KT가 잡았다. KT는 드래곤 2스택을 먼저 쌓으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세 번째 드래곤 대치에서는 스틸에 이어 에이스까지 기록했다. 골드 격차는 순식간에 5천까지 벌어졌다. 전령까지 챙긴 KT는 젠지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하지만 젠지는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KT가 쵸비를 노리는 순간 젠지는 이를 받아쳐 3킬을 기록했고, 곧바로 바론 버프까지 손에 넣었다. 이후 드래곤 교전에서도 다시 승리하며 골드 흐름을 뒤집었다.

마지막에는 KT가 본진을 비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젠지는 빠르게 넥서스를 공략했고, 패색이 짙던 1세트를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가져갔다.

2세트, 운영의 젠지가 KT의 숨통을 조였다

2세트는 KT가 블루 진영에서 럼블-바이-탈리야-진-렐을 꺼냈고, 젠지는 레드 진영에서 암베사-오공-애니-세나-노틸러스를 선택했다.

20분까지는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드래곤과 시야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균형은 네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깨졌다. 젠지가 한타에서 승리하며 바론 버프까지 확보했고, 이어 드래곤 영혼이 걸린 교전에서도 KT 챔피언 둘을 먼저 잡아내며 흐름을 굳혔다.

30분 이후 젠지는 두 번째 바론까지 가져갔다. 장로 드래곤을 막으러 나온 KT를 끊어낸 젠지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3세트, 흔들렸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젠지의 집중력이 만든 승부

마지막 3세트에서 젠지는 블루 진영에서 나르-나피리-리산드라-자야-라칸 조합을 선택했고, KT는 레넥톤-자르반 4세-빅토르-유나라-룰루 조합으로 맞섰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주도했다. 빅토르를 앞세운 비디디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확보했고, KT는 드래곤 스택을 먼저 쌓아가며 자신들이 원하는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젠지가 준비한 나피리-리산드라 연계 역시 초반에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KT는 라인전 단계에서 이득을 누리며 젠지의 움직임을 차단했고, 유나라와 룰루 조합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미드 구간에서는 비디디가 순간이동과 소환사 주문을 적극 활용해 라인전 우위를 유지했고, 젠지의 핵심 설계였던 리산드라와 나피리의 연계 플레이가 번번이 무산됐다. 경기 중계진조차 "이번 세트는 젠지가 어렵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KT의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하지만 승부의 흐름은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둔 시점에서 바뀌기 시작했다.

젠지는 기인의 나르를 중심으로 상대 시선을 분산시켰다. 기인은 변신 타이밍을 절묘하게 조절하며 KT가 원하던 한타 구도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쵸비의 리산드라가 미드와 강가를 오가며 KT의 움직임을 제한했고, 룰러와 캐니언은 완벽한 강타 호흡으로 세 번째 드래곤을 확보했다.

드래곤을 챙긴 젠지는 이어진 추격전에서도 킬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상대 원거리 딜러 유나라와 서포터를 끊어낸 뒤 미드 1차 포탑까지 철거하며 골드 격차를 좁혔다.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 KT롤스터 선수단)./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 KT롤스터 선수단)./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KT도 반격에 나섰다

네 번째 드래곤을 젠지에게 내줬지만 후속 한타에서 승리하며 흐름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바론 지역에서 다시 한번 승부가 갈렸다. KT가 젠지의 바론 시도를 막기 위해 진입했지만, 오히려 젠지가 교전에서 승리하며 바론 버프와 드래곤 영혼까지 모두 손에 넣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KT는 마지막 힘을 짜냈다. 상대의 공세를 막아낸 뒤 장로 드래곤 지역에서 결정적인 한타를 승리로 이끌며 장로 드래곤 버프를 획득했다. 유나라와 비디디가 뛰어난 화력을 선보이며 젠지 선수들을 쓰러뜨렸고, 경기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젠지였다

45분경 벌어진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쵸비의 리산드라가 상대 핵심 딜러를 묶어냈고, 기인의 나르가 결정적인 진입에 성공했다. 캐니언의 나피리와 룰러의 자야가 안정적으로 화력을 쏟아내며 KT 진형을 붕괴시켰다.

결국 KT의 딜러진이 모두 정리되면서 전투는 젠지의 완승으로 끝났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한 젠지는 45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 열세와 위기를 극복하고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어낸 젠지는 3대0 완승과 함께 MSI 최종 진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GEN & KT롤스터 =3:0 /POM=CHOVY)./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GEN & KT롤스터 =3:0 /POM=CHOVY)./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POM은 쵸비, 14표 중 10표 득표

이날 POM은 쵸비였다. 총 14표 가운데 10표를 받은 쵸비는 리산드라로 팀 조합의 부족한 군중제어기를 채우며 젠지의 한타 구도를 완성했다.

쵸비는 경기 후 "3대0으로 이겼고 POM까지 받아 만족스럽다"며 "리산드라는 상체 조합에서 부족한 CC를 채우기 위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T1과의 최종전에 대해서는 "T1은 불리한 경기에서도 역전 각을 잘 보는 팀"이라며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플레이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GEN & KT롤스터 =3: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MSI 대표 선발전(RTM) 4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GEN & KT롤스터 =3: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대전으로 팬들 모시겠다… 젠지, T1전 정조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젠지 선수단의 자신감은 뚜렷했다.

기인은 "T1이 지금 합도 잘 맞고 잘하는 상태지만, 우리도 컨디션 좋게 준비해 MSI에 가겠다"고 말했다.

캐니언은 "올해도 꼭 MSI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룰러는 "역전도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내일은 꼭 이기겠다는 마음뿐"이라고 했다.

듀로는 예상 스코어를 3대1 젠지 승리로 꼽으며 "팬분들을 대전으로 모시겠다는 말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류 감독도 "선수들이 불리한 경기에서도 잘 치고 나간 점이 만족스럽다"며 "T1전은 밴픽이 정말 중요하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서 KT를 완파한 젠지. 이제 남은 것은 T1과의 최종전이다. MSI 4연속 진출, 그리고 MSI 3연패 도전을 향한 젠지의 마지막 승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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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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