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눈물" 쿠드롱, '천적' 호른에 5경기 연속 패배 '16강 탈락'…호른 vs 야스퍼스 '8강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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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눈물" 쿠드롱, '천적' 호른에 5경기 연속 패배 '16강 탈락'…호른 vs 야스퍼스 '8강 대결'

빌리어즈 2026-06-13 23:3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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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천적' 마틴 호른(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사진=SOOP 제공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천적' 마틴 호른(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부활한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또다시 '천적' 마르틴 호른(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호른과 벌인 올해 상대전적에서 무려 5전 전패다.

13일 오후 8시 30분에 튀르키예에서 열린 '앙카라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쿠드롱은 호른에게 21이닝 만에 42:50으로 패해 탈락했다.

지난달에 '호찌민 당구월드컵'을 우승하며 무려 7년 만에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트로피를 차지해 통산 22승을 달성했던 쿠드롱을 무너트린 선수는 이번에도 호른이었다.

쿠드롱과 호른은 올해만 5번이나 맞대결을 벌였는데, 호른이 전승을 거두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호른은 올해 첫 대회였던 지난 2월 '보고타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쿠드롱을 25이닝 만에 40:39, 단 1점 차로 꺾었다.

다음 날 16강전에서 두 선수는 재대결해 이때도 호른이 쿠드롱을 34이닝 만에 50:4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10월에 쿠드롱은 세계선수권 우승 당시에 8강에서 호른을 16이닝 만에 50:24로 제압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첫 대회에서 두 번 연속 호른에게 쓴맛을 보면서 이후 한 선수에게 5경기나 연속으로 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쿠드롱은 우승을 차지한 '호찌민 당구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호른에게 36:40(26이닝)으로 패해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32강 조별리그에서 4번째 맞승부를 벌여 마찬가지로 호른에게 28:40(15이닝)으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호른은 올해 보고타 당구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5차례 쿠드롱과의 승부를 모두 승리했다.
호른은 올해 보고타 당구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5차례 쿠드롱과의 승부를 모두 승리했다.
쿠드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세계챔피언에 등극했고, 앞서 5월에 호찌민 당구월드컵 정상을 차지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왔다.
쿠드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세계챔피언에 등극했고, 앞서 5월에 호찌민 당구월드컵 정상을 차지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왔다.

이날 16강전에서 복수를 다짐했던 쿠드롱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7이닝부터 3-7-1-1-6 연속득점을 올리고 11이닝 만에 31:2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호른이 13이닝 7점타와 16이닝에 결정적인 역전 하이런 10득점에 성공하며 38:43으로 승부가 뒤집히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막판 42:43의 살얼음판 승부에서도 호른이 20이닝 6득점 결정타를 터트려 끝내 21이닝 만에 42:50으로 쿠드롱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렇듯 7년 만에 세계 3쿠션 무대에서 다시 한번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쿠드롱은 호른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이번 앙카라 당구월드컵을 마감했다.

쿠드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우승하고 올해 당구월드컵 정상을 차지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오면서 사대천왕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호른은 당구월드컵 본선에서 쿠드롱을 연속으로 제압하면서 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라왔다.
호른은 당구월드컵 본선에서 쿠드롱을 연속으로 제압하면서 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라왔다.
디펜딩 챔피언 에디 멕스(벨기에)를 꺾고 8강에 올라와 호른과 준결승행을 다투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디펜딩 챔피언 에디 멕스(벨기에)를 꺾고 8강에 올라와 호른과 준결승행을 다투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쿠드롱을 비롯해 '3쿠션 사대천왕'으로 불리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최근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 30년 넘게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사대천왕 시대가 막을 내리는 듯했다.

그러나 쿠드롱이 세계챔피언과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으로 명성을 되찾으면서 세계 무대가 다시 한번 사대천왕의 호령 아래 놓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세계랭킹에서도 1위 조명우(서울시청)를 랭킹포인트 54점 차이로 뒤쫓으며 2위에 올라가 얼마 후 세계챔피언과 세계랭킹 1위를 동시 석권, 쿠드롱이 황제의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그런데 쿠드롱이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대결한 호른에게 모두 패해 16강에서 탈락하며 쿠드롱의 세계 1위 등극은 한 걸음 뒤로 밀려나게 됐다.

쿠드롱을 꺾고 8강에 올라간 호른은 14일(한국시간) 새벽 1시 30분에 이번에는 야스퍼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야스퍼스는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에디 멕스(벨기에)를 하이런 11점과 9점타, 7점타 두 방 등 장타를 앞세워 27이닝 만에 50:43으로 꺾고 4회 연속 당구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9위까지 내려간 야스퍼스와 쿠드롱과의 승부에서 5연승을 거듭하며 세계랭킹 4위에 올라온 호른의 승부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할 것인지 주목된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쩐뀌엣찌엔(베트남)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쩐뀌엣찌엔(베트남)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자네티와 대결하는 괴칸 살만(튀르키예).
8강에서 자네티와 대결하는 괴칸 살만(튀르키예).

같은 시각 16강전에서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지난해 앙카라 당구월드컵 준우승자 쩐뀌엣찌엔(베트남)을 27이닝 만에 50:37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고, 괴칸 살만(튀르키예)은 사미흐 시돔(이집트)에게 22이닝 만에 50:35로 승리해 자네티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조명우가 28이닝 만에 50:29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꺾고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준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또한, 바오프엉빈(베트남)과 쩐타인룩(베트남)이 8강에서 만나 베트남 최강자를 가리는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 경기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을 통해 전 세계에 독점 생중계된다.

또한, SOOP TV와 IB스포츠, Ball TV 채널에서 라이브로 경기를 볼 수 있고, 상세 중계 일정과 하이라이트 등은 SOOP 당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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