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아시아 최초로 '통산 5승'에 도전하는 조명우(서울시청·세계랭킹 1위)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 관문을 넘어섰다.
13일 오후 6시에 튀르키예에서 열린 '앙카라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조명우는 지난해 앙카라에서 4강에 올랐던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28이닝 만에 50:29로 꺾었다.
조명우는 하이런 12점과 7점타 두 방 등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21점 차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지난해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조명우는 이번 대회처럼 32강 조별리그를 종합순위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게 48:50(23이닝), 2점 차로 아깝게 져 탈락했다.
전날 열린 32강 조별리그에서 조명우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종합 애버리지 2.400을 기록, 종합순위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네덜란드 강자와 맞붙은 조명우는 이번에는 승부처마다 터진 장타를 앞세워 호프만을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타석부터 7점을 득점하며 기선제압에 나선 조명우는 8:7로 한 점 앞선 8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2점타를 터트려 20:7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15이닝에는 22:16에서 다시 한번 7점을 득점하며 29:16으로 달아난 뒤 2-3 연속타로 점수를 보태 34:21로 점수를 벌렸다.
경기 후반에도 호프만의 한 방 공격이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조명우가 20이닝 공격에서 4점을 올려 38:23, 이후 단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45:29로 앞서가던 28이닝에 남은 5점을 모두 득점하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여러 번 아깝게 탈락해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8강에 올라가 시즌 두 번째 준결승행에 도전하게 됐다.
조명우는 지난해 16강에서 야스퍼스에게 져 8강에 오르지 못했고, 2024년 조별리그에서는 허정한(경남)과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에게 발목을 잡혀 1승 2패로 탈락한 바 있다.
그에 앞서 2022년에도 조별리그에서 1승 1패 후 야스퍼스와 대결해 38:40(28이닝) 2점 차로 아깝게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23년 9월에 앙카라에서 개최됐던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는 준결승에 올라가며 공동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조명우는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블롬달은 같은 시각 루벤 레가스피(스페인)를 26이닝 만에 50:37로 꺾고 오랜만에 당구월드컵 8강을 밟았다.
블롬달은 건강 문제로 인해 지난해 세계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마지막 4강 입상은 2024년 12월에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이다.
앙카라 당구월드컵 첫 우승과 아시아 최초 5승에 도전하는 조명우와 부활을 노리는 블롬달의 8강전 승부는 13일 밤 11시에 시작한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앙카라 당구월드컵을 우승했던 허정한은 이날 16강전에서 바오프엉빈(베트남)에게 27이닝 만에 26:50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는 베트남의 바오프엉빈과 쩐타인룩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서 대결하게 됐다.
쩐타인룩은 19이닝 만에 50:29로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를 꺾고 8강에서 바오프엉빈과 준결승행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을 통해 전 세계에 독점 생중계된다.
또한, SOOP TV와 IB스포츠, Ball TV 채널에서 라이브로 경기를 볼 수 있고, 상세 중계 일정과 하이라이트 등은 SOOP 당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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