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책임감’ 알칸타라 7이닝 1실점 역투…키움, 한화 잡고 위닝시리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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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책임감’ 알칸타라 7이닝 1실점 역투…키움, 한화 잡고 위닝시리즈 확보

더포스트 2026-06-13 21: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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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팀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한화 이글스를 연파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버텼고, 타선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응답했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끝내기 승리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챙긴 키움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보하며 한화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알칸타라가 있었다.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152㎞의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4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고, 5회초 요나단 페라자에게 선제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추가 실점을 차단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결국 팀 역전승의 기반을 만들었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팀의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며 “내일이 둘째 아들 로만의 생일인데 승리를 안겨줄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5회를 꼽았다.

알칸타라는 “5회가 가장 힘든 승부였다. 점수를 내준 상황이었기 때문에 추가 실점 없이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팀이 역전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승부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호흡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그는 “포수 김건희와 함께 경기 운영을 잘 풀어갔다. 볼배합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좋은 리듬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것이 호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키움 타선은 알칸타라의 호투에 화답했다.

0-1로 뒤진 5회말 김건희가 한화 선발 박준영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원성준이었다.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원성준은 7회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이후 추가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설종진 감독은 경기 후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7이닝 동안 최소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건희의 동점 홈런이 분위기를 가져왔고, 원성준이 경기 후반 결정적인 역전타를 기록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불펜진도 제 몫을 다했다. 박정훈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했고, 마무리 유토는 9회초 2사 1루에서 대타 박정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설 감독은 “박정훈과 유토가 남은 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며 “오늘도 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내일 경기 역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스의 책임감, 신예의 결승타,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팀 집중력. 키움은 가장 필요한 순간 가장 키움다운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특히 알칸타라는 팀 승리와 함께 아들 로만에게 특별한 생일 선물까지 안기며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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