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NC 다이노스 상대로 우여곡절 끝에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 주말 홈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접전 끝에 11-9로 이겼다. KT는 38승 1무 25패로 2위, NC는 28승 1무 34패로 7위를 유지했다.
12일까지 팀 타율 1위(0.282)를 달린 KT는 이날도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승을 추가했다. 허경민(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김현수(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등 베테랑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승택(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권동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도 힘을 보탰다.
KT는 7회 말 샘 힐리어드의 안타로 선발 타자 9명이 전원 안타 1개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16번째이자 KT에서는 5번째, 통산 1169번째 기록이다. 마운드에서는 8회 올라온 한승혁이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그 외 오원석(5이닝 2실점)을 비롯한 투수들은 안정감을 보이며 연승을 완성했다.
KT는 최원준(지명타자)-김현수(1루수)-김민혁(좌익수)-샘 힐리어드(우익수)-류현진(2루수)-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오원석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NC는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1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우익수)-서호철(3루수)-천재환(중견수)-김형준(포수)-김한별(2루수)로 라인업을 작성했다. 도다 나츠키가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0-0으로 팽팽한 1회 말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타구가 3루수 서호철의 실책으로 뒤로 빠지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2회에는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3회 무사 1, 3루에서는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류현인이 홈을 밟아 5-0이 됐다.
NC는 4회 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2루타와 도루로 무사 3루가 됐고,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좌전 안타 때 2루주자 안중열이 홈을 밟으며 2-5로 따라갔다.
쫓기던 KT는 5회 말 다시 흐름을 바꿨다. 2사 이후 허경민, 배정대, 한승택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6회부터 김민수, 이상동, 한승혁 등 불펜을 1이닝씩 기용하며 5점 차 리드를 지켰다. NC 또한 6회부터 신영우, 최성영 등 불펜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가동해 추격을 이어갔다.
경기는 8회 들어 크게 요동쳤다. NC가 1사 이후 권희동을 시작으로 타자 8명이 연속 출루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사이 김주원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며 8-7이 됐고, 박건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9-7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위기에 몰린 KT는 8회 말 선두타자 권동진의 마수걸이포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1사 2, 3루에서 전사민의 폭투 때 3루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와 9-9 균형을 맞췄다. 이후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11-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숨을 돌린 KT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올려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투수전 끝에 2-1로 웃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34승 1무 30패로 4위를 탈환했다. 반면 두산은 32승 2무 31패로 6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2년 차 마무리 성영탁은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 상대로 7-6 역전승을 챙겼다. 삼성은 35승 1무 27패로 3위, SSG는 27승 1무 36패로 8위다. 삼성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3회까지 6실점(5자책)하며 0-6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5~7회 7득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병우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역전을 이끌었고, 김성윤과 박승규는 2타점씩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꺾고 전날 대패(5-16)를 만회했다. 선두 LG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40승(24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롯데는 24승 1무 38패로 10위와 0.5경기 차 9위가 됐다. 이날 LG는 김진수(2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투수 6명을 기용하는 '벌떼 마운드'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3-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25승 1무 40패로 10위를 유지했고, 한화는 32승 1무 30패로 4위에서 5위가 됐다. 키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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