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전날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LG 트윈스가 아낀 힘을 총동원해 만회에 성공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앞서 전날 게임에서 5-16으로 대패했던 LG는 필승조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팽팽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3연승 후 1패를 당했던 LG는 다시 승리를 챙기며 시즌 전적 39승 24패 1무(승률 0.619)가 됐다. 2위 KT 위즈와 격차를 유지한 LG는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반면 롯데는 연승에 실패하면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불펜데이를 예고했던 LG는 오프너 김진수가 2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간 후 함덕주(1이닝)~김진성(2이닝)~약셀 리오스(2이닝)~김영우(⅓이닝)~손주영(1⅔이닝) 등을 투입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는 무려 161km/h의 강속구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던 문보경이 3루 수비에 복귀했다. 또한 전날 햄스트링 이상으로 빠졌던 송찬의가 벤치에서 시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서도 "아직 느낌이 있어서 오늘 하루는 쉰다. 내일부터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선 김진수는 처음부터 짧은 이닝이 예고됐다. 염 감독은 "오프너라고 보면 된다. 1이닝이든 2이닝이든 30개 이내로, 중간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장두성(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투수 정현수와 포수 박재엽, 내야수 최항, 외야수 조세진이 말소됐고, 투수 정철원과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 외야수 전준우가 1군에 등록됐다. 전준우와 유강남은 콜업 당일 바로 선발 출전했다.
대체선발끼리 맞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두 팀은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1회초 롯데는 1사 후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어 레이예스가 높은 볼을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를 터트렸다.
그런데 LG가 펜스 플레이를 잘했고, 내야로 정확하게 송구를 이어가면서 레이예스가 2루에서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졸지에 2아웃이 된 롯데는 나승엽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LG는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공격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스틴 타석에서 박해민이 2루를 훔치며 KBO 최초로 13년 연속 20도루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면서 무사 2, 3루 상황이 됐다.
오스틴은 좌익수 뜬공을 때렸고,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롯데가 3루를 비우면서 이를 놓치지 않은 박해민이 3루로 파고들었다. 이어 문보경의 3루 땅볼 때 박해민까지 득점을 올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2회에도 LG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이닝 첫 타자 문정빈이 이민석의 커브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10.5m, 타구 속도 157.3km/h의 타구로 그의 시즌 3호 아치였다.
흔들린 이민석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후 신민재에게도 좌익수 쪽 안타를 맞았다. 홍창기의 1루 땅볼 때 1루 주자가 아웃되면서 LG는 1사 1, 3루가 됐다. 이후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로 박동원이 홈으로 들어오며 LG는 점수를 추가했다.
이어진 1, 3루에서 홍창기가 더블스틸 실패로 아웃됐지만, 오스틴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박해민이 득점했다. LG는 5-0까지 달아났다.
김진수가 2이닝을 소화한 후 LG는 3회 좌완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좌타자 장두성과 황성빈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고승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그러자 레이예스가 다시 한 번 잘 맞은 티구를 날렸다. 그는 함덕주의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의 2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 한방으로 롯데는 3점 차 사정권으로 추격했다.
뜨겁게 타오르던 경기는 4회부터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던 이민석은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이어 6회에는 선두타자 문정빈이 안타로 나갔으나, 박동원의 타구를 손호영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불펜데이로 경기를 풀어간 LG도 김진성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부터 올라온 약셀 리오스는 무려 161km/h 강속구를 뿌리면서 2이닝 퍼펙트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3회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롯데는 경기 막판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8회 올라온 김영우를 상대로 1사 후 황성빈이 볼넷을 골라낸 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고승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레이예스까지 클로저 손주영에게 안타를 기록하면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나승엽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닝이 끝나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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