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물질 확보 위한 특수작전 검토 후 제동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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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물질 확보 위한 특수작전 검토 후 제동 (종합)

나남뉴스 2026-06-13 17:4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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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에 보관된 고농축우라늄(HEU) 탈취를 위해 미국 군부가 대규모 특수부대 투입 방안을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나 최종 승인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이 CNN에 밝힌 바로는, 해당 지상군 작전안이 지난달 중하순경 집중 검토됐으며 당시 벨기에 브뤼셀 나토 회의에 출석 중이던 댄 케인 합참의장이 브리핑 참석차 플로리다 중부사령부로 긴급 복귀했다.

이스파한·나탄즈·포르도 등 여러 단지에 분산 저장된 HEU는 깊은 지하 터널 속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6월 단행된 미군의 폭격으로 시설 일부가 손상됐음에도 HEU 자체는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 채 가스 상태로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물량은 핵폭탄 10기 제조가 가능한 규모이며, 여타 핵물질로도 다수의 방사성 재래식 폭탄인 '더티밤'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케인 의장은 특수전 병력을 활용한 HEU 확보 시나리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은 이란 측 보복으로 인한 분쟁 장기화 가능성과 상당 규모의 미군 인명 피해 감수 부담을 이유로 작전 실행을 유보했다. 수백 명 규모 특수부대를 포함한 대병력 투입이 불가피해 사실상 침공에 준하는 작전이라는 참모진 우려를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다.

한편 이란은 HEU 저장 추정 기지들의 방어 태세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CNN이 정보당국 관계자 5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수 주간 터널을 의도적으로 붕괴시키고 진입로에 지뢰를 설치하는 등 저장소 접근을 차단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이로 인해 한 달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가능성을 시사하던 시점 대비 HEU 접근 난이도와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고 소요 시간도 늘어났다.

CNN은 이란의 추가 요새화가 우라늄 반출·폐기를 골자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제안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위험천만한 추출 작업의 주체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식통들은 이란이 미국과의 재충돌에 대비해 친이란 후티 반군을 통한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계획도 마련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장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지상군 작전에 대해서는 "미국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CNN은 대통령이 HEU 확보를 위한 지상 병력 투입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란과 곧 체결될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핵물질의 현장 파괴 후 국외 반출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MOU의 구체적 내용과 이란의 이행 의지에 따라 향후 상황은 유동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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