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강인 영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베르나르두 실바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구단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이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2025-26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동행을 마친 실바는 여전히 유럽 이적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월드클래스 자원이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압박 회피와 공격 전개, 찬스 메이킹에 강점을 지녔다. 이런 이유로 이강인과 함께 아틀레티코의 핵심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아틀레티코는 실바를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울 최적의 자원으로 판단했다.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술 이해도를 갖춘 데다, 공격진과 중원을 연결하는 역할까지 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많은 우승 경쟁과 결승전을 경험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아틀레티코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팀 내에서 맡게 될 비중과 역할을 강조한 이유다.
하지만 실바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선택하면서 아틀레티코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겼다.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다시 그리즈만의 대체자와 중원 보강 자원을 동시에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졌다. 매체는 “알레마니 단장이 주요 영입 대상으로 점찍은 이강인이 그리즈만의 후계자 역할을 맡을 후보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과 패스, 창의적인 공격 전개에 강점을 지닌다. 그리즈만처럼 공격과 중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틀레티코의 전술적 요구와도 맞아떨어진다.
실바의 영입 무산은 전력 구성뿐 아니라 재정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바에게 적지 않은 연봉을 지급해야 했지만, 자유계약 신분이었던 만큼 이적료 없이 세계적인 선수를 품을 수 있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이적료 없이 영입한다는 점에서 경제적 효율성도 매우 높았다.
아틀레티코는 실바 영입 과정에서 아낄 수 있는 이적료를 마르크 쿠쿠렐라와 이강인 등 다른 우선 영입 대상에 투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바 영입이 무산되면서 알레마니 단장은 전체 이적시장 예산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리즈만의 대체자와 중앙 미드필더를 따로 영입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각 포지션에 투입할 금액도 더욱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
결국 실바의 거절은 이강인의 전술적 가치와 영입 필요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공격의 중심으로 이강인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릴지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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