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27·한화 이글스)의 승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3-1로 앞선 7회 말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췄지만, 한화가 9회 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승리는 날아갔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최근 3경기 연속 QS를 작성하고도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대해 김경문 한화 감독은 13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승과 패가 분명한 프로야구에서 어제는 조금 에르난데스한테도 그렇고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우리도 그렇게 이길 때도 있고, 야구는 또 (결과가) 열려 있는 거니까 상대가 잘했다고 생각하고 오늘 또 집중해야 한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한화는 전날 3-1로 앞선 9회 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이민우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2사 1,2루에서 여동욱에게 1타점 적시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끝내가 3루타로 고개 숙였다. 김 감독은 "조금 지쳐 있는 거 같다"며 "그냥 1이닝을 막는 거 하고 마무리 투수로 막는 거하고 에너지가 조금 다르지 않나. 조금 지친 거 같다. 오늘부터 월요일까지 쉬워져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중견수)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허인서(포수) 이도윤(2루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투수 박준영(68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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