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과도한 비판에 분노했다.
음바페의 이적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PSG는 팀을 상징하던 슈퍼스타를 잃었지만, 오히려 더 강하고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바페의 공백으로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공격 구조에서 벗어나 모든 선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팀을 완성했다.
변화의 핵심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었다. 우스만 뎀벨레를 비롯한 공격진이 공을 잃는 순간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하면서 PSG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를 펼치기 시작했다.
성과도 뒤따랐다. PSG는 2024-25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어 2025-26시즌에도 유럽 정상에 등극하며 2년 연속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음바페가 떠난 뒤 오히려 팀의 색깔과 전술적 완성도가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으로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을 품으며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 성적과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음바페는 개인 기록에서는 여전히 뛰어난 생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팀 전술과의 조화, 공수 균형, 경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에서는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레알이 라리가와 UCL에서 연이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음바페의 부족한 활동량과 소극적인 수비 가담이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퇴단을 요구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그러나 프랑스 대표팀 동료 뎀벨레는 음바페를 향한 비판이 도를 넘었다며 공개적으로 감쌌다. 뎀벨레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사람들은 음바페에게 매우 부당했다. 그를 향한 비판은 너무 지나쳤다. 나는 그를 오랫동안 알고 있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킬리안 음바페라는 이유만으로 비판이 과도해질 때가 있다. 그렇게까지 가혹하게 대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뎀벨레는 음바페의 사소한 행동까지 비판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신발 끈을 묶든 묶지 않든, 양말을 올리든 내리든 모든 행동을 문제 삼는다. 너무 심하다. 그 역시 한 명의 인간이며 특별한 수준의 선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우리와 매우 잘 지내고 있다. 그는 우리의 리더이자 주장이고, 매우 중요한 선수다”며 음바페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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