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난달 가계대출 크게 증가…원인 '빚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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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난달 가계대출 크게 증가…원인 '빚투'?

센머니 2026-06-13 15:3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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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센머니=박석준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 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1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정부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자율 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타 대출 중가가 이른바 '빚투'라는 원인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 기타 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 크게 증가…'빚투'가 원인일까

기타 대출은 개인의 대규모 주식투자 및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수요가 맞물리면서 6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주택관련대출 불확실성이 높고 기타대출이 주식시장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자료=한국은행)
2026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자료=한국은행)

11일 한국은행은 '2026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 양도분 및 주택도시기금 이차보전 방식 정책대출을 포함한 5월 은행 가계대출은 3조 2,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4월 2조 1,000억원, 5월 6조 9,000억원에 이어 3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택담보대출은 직전월 2조 7,000억원 늘어난 데 이어 5월 3조 2,000억원 늘어났다. 수도권 중거가 중심의 주택거래량 증가와 기 분양물량 중도금 납부수요 등이 이유로 꼽힌다. 기타대출은 4월 6천억원 줄었으나 5월 3조 7,000억원이 늘었다. 개인의 대규모 주식투자와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자금 수요가 이유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신용대출 등 금융권 기타대출을 통한 '빚투'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면서 외부 충격 등으로 주가가 조정될 경우 큰 여파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 가계대출 급증에 당국, 은행권 '자율관리' 촉구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향후 가계부채 증가 추세가 안정될 때까지 관리목표 미준수 금융사에 대한 점검회의를 매주 개최하는 등 '가계부채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들 역시 당국의 촉구에 발빠르게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12일 우리·경남은행은 즉각 대출 비교 플랫폼(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핀다, 토스, 뱅크샐러드) 등을 통한 모든 신용대출 상품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했다. 신용대출 신규 신청 시 차주의 연 소득과 관계없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하는 한편, 마이너스 통장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일반신용대출의 최대한도를 1억 원으로,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는 5,000만 원으로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신한은행도 오는 15일부터 대면·비대면 신용대출 합산 일별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제한하는 등 '신용대출 선제적 관리방안'을 진행할 예정이며, 농협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각각 0.2% 포인트, 0.1% 포인트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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