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선균의 마약 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인천지검 수사관 A씨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그의 유출이 2023년 10월 단독 보도로 이어졌고, 이선균은 같은 해 12월 숨진 채 발견됐다.
내부에서 새어 나간 정보…보도 직전까지의 경위
A씨는 2023년 10월,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정보를 지역신문 기자에게 두 차례 건넸다. 유출된 자료에는 수사 대상자의 이름, 전과, 신분, 직업 등 민감한 인적 사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해당 언론사는 같은 달 19일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제목의 단독 기사를 내보냈다. 이 보도는 이선균이 공개적으로 형사 입건되는 출발점이 됐다.
증거 인멸에 허위 진술까지…법정 해명도 설득력 잃어
검찰은 A씨가 휴대전화 데이터를 삭제해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하며 참고인에게도 허위 진술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명은 같은 사무실 동료들의 진술과 여러 지점에서 엇갈렸고, 법정에서 내놓은 해명 역시 납득을 얻지 못했다.
A씨 측은 수사 기록에 직접 접근할 수 없는 위치였으며 동료에게 전해 들은 내용을 전달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최후 진술에서 A씨는 "연예인 관련 이야기를 가볍게 받아들였다"며 공직자로서 경솔하게 행동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세 차례 경찰 조사 끝에 숨진 이선균…선고는 8월 21일
이선균은 보도 직후 형사 입건되어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2023년 12월 26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가볍게 받아들인 정보 하나가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반성문 한 줄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Copyright ⓒ 인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