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4일 모로코와 첫 경기…안첼로티 감독 "현대 축구에 약팀 없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산투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결국 나서지 못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회복하고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4일 오전 7시 이 경기장에서 모로코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안첼로티 감독의 말은 네이마르가 1차전에 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라질의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이라는 특명을 받은 안첼로티 감독은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네이마르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으나 그가 지난달 중순부터 종아리 부상을 겪으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1위(79골)의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이후 여러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다가 월드컵 본선 명단엔 포함됐지만, 부상으로 대회 개막 전 두 차례 친선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지난달 말 브라질 축구대표팀 주치의는 네이마르의 회복까지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밝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출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는데, 결국 결장이 현실로 다가왔다.
브라질 대표팀은 20일 아이티, 25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를 이어간다. 안첼로티 감독의 말대로 다음 주에 정상적인 훈련에 나선다고 해도 아이티와의 2차전 때까지 '실전 컨디션'이 만들어질지는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네이마르의 실력뿐만 아니라 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하고 본보기가 될 수 있기에 그를 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이 네이마르 없이 상대할 모로코는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올해 1월 끝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우승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대 축구에서 약팀은 없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며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어떤 팀을 상대로도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뛰어난 기량과 경험을 갖췄으며,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선전 의지를 다졌다.
상대 팀인 모로코의 모하메드 와흐비 감독은 "네이마르가 있는 경기와 없는 경기를 모두 준비했다. 우리에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브라질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존중해야 한다. 예전의 브라질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지만, 여전히 브라질"이라고 말했다.
와흐비 감독은 "이번 경기는 우리의 위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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