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 출범을 위한 인수위원회인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인수위원장으로 김달수 전 경기도 정무수석이 전체운영을 총괄 지휘한다. 사진/ 민경선 당선인 제공 |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의 밑그림을 그릴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공약 이행 체계를 정비하고 고양시의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첫 행보다.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는 김달수 전 경기도 정무수석이 위원장을 맡아 전체 운영을 총괄한다.
김 위원장은 고양시의원과 경기도의회 3선 의원을 지내며 예산과 문화, 행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부위원장은 한국항공대학교 이성우 초빙교수가 맡아 정책 전문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인수위는 총 15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4개 분과와 2개 특별분과 체제로 운영된다. 정치권과 학계, 산업계, 도시계획 및 행정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실무 중심의 정책 검토 기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수위원으로는 봉재현 김성회 국회의원 보좌관, 문혜숙 농협대학교 사무처장, 박진환 한준호 국회의원 선임비서관, 정지혜 한준호 국회의원 비서관, 조현숙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유동 전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이사, 강태영 김영환 국회의원 보좌관, 김민희 아키디아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상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하성용 중부대학교 교수, 최경애 성균관대학교 사회학 박사, 정민경 전 고양시의원, 임현철 덕양구주민자치회 고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도시개발과 건축, 교통·모빌리티, 항공우주, 재정·감정평가, 주민자치, 정책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면서 민선 9기 시정 방향에 대한 입체적인 검토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선 당선인은 “실무와 정책 중심의 철저한 검토를 통해 고양시의 변화 방향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꼼꼼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시정 인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위 출범은 단순한 인수 절차를 넘어 향후 4년간 고양시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선 9기 고양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족도시 기반 구축과 미래 먹거리 확보로 압축된다.
고양시는 수도권 서북부 최대 도시임에도 서울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베드타운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 기업 유치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이 새로운 시정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킨텍스와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한국항공대학교 등 기존 인프라를 연계한 첨단산업 육성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가 전략산업으로 부상한 K-방산과 우주항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고양시는 항공우주 인재 양성 기반과 우수한 교통망, 서울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드론산업과 국방 인공지능(AI), 무인체계, 첨단 모빌리티 분야 기업 유치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수위에 한국항공대학교 교수와 자동차 모빌리티 전문가가 참여한 점은 향후 방산·항공우주 산업 전략 수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고양시가 경기북부 방산산업 벨트와 연계해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 방산기업을 유치하고, 드론·우주항공 테스트베드 조성에 나설 경우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대만큼 우려도 적지 않다. 창릉신도시 개발과 1기 신도시 재정비, 광역교통망 확충,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 대규모 사업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간 균형발전 문제와 정치적 갈등 관리 역시 민선 9기 시정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거시적 목표와 함께 교통, 교육, 주거, 복지 등 생활밀착형 정책이 균형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선 9기 고양시정은 지금 변화와 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가 공약을 현실화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고양시는 단순한 주거도시를 넘어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 방산기술이 융합된 수도권 서북부의 핵심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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