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 깃발 올린 부산대, 창립 80주년 맞아 미래 100년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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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 깃발 올린 부산대, 창립 80주년 맞아 미래 100년 청사진 제시

나남뉴스 2026-06-13 07:3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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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1946년 문을 연 부산대학교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이했다. 해방 직후 혼란기에 교육 열망을 담아 설립된 이 대학은 이제 인공지능 기술을 축으로 향후 100년을 설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산업화·민주화 두 축 이끈 역사적 궤적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해 온 부산대는 1979년 '10·16 부마민주항쟁' 발원지라는 상징성을 간직하고 있다. 민주화 여정의 선봉에 섰다는 자부심과 함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산업 인력 양성이라는 공적 책무도 꾸준히 수행해 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부산대는 지역 균형 발전과 글로벌 도약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국내외 평가지표가 증명하는 위상

각종 공신력 있는 대학 평가에서 부산대의 입지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QS 아시아대학평가와 세계대학평가 모두에서 국내 국립대 1위 자리를 3년 연속 수성했으며,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는 세계 13위까지 순위가 뛰어올랐다.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부문에서도 8년 연속(2023년 기준) 국립대 정상을 지키며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산업계 리더 배출 실적 역시 눈길을 끈다.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 배출 순위 전국 4위를 4년 연속 기록했고, 1천대 기업 CEO 배출에서는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제15회 변호사시험과 약사 국가시험에서 동시에 전국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유지취업률 국립대 1위라는 지표로 취업 질적 수준까지 확인시켰다.

환태평양대학협회(APRU) 국내 6번째 가입, 하버드대·MIT 등 미국 명문과의 정례 학술 교류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컬대학 30' 사업 일환으로 부산교대와 통합 출범해, 초등 교육부터 고등 학문까지 포괄하는 거점 종합대학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 'A.U.R.A. 프로젝트'로 AI 기반 캠퍼스 재설계

교육·연구·행정 전 분야를 인공지능 중심으로 재편하는 'PNU AX 대전환'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총장 직속 'AX 선도위원회'를 국내 대학 최초로 설치했고, AI 철학·융합 연구·증강 인재·적응 행정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 'A.U.R.A.(아우라)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이 프로젝트 아래 AI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 2단계 구축이 진행되며, 자체 AI 서비스 '산지니 AI' 기능도 확대된다. 국내 대학 최초로 'AI 정책표준'을 마련하고 'University AI-MASTER' 신뢰성 인증까지 획득했다. 인공지능 전문 연구 허브인 '장영실 AI융합연구원' 개원도 완료됐다.

교육부 '2026 AI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선정을 계기로 AWS, 업스테이지, 네이버커넥트재단 등 35개 글로벌·지역 기업과 손잡고 현장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 등 국가 전략산업 관련 정부 지원도 연이어 확보했다.

■ 초광역 산학협력과 해양 수도 부산 비전

상아탑을 넘어 지역 성장 전략 파트너로 변모하겠다는 구상도 구체화되고 있다. 5년간 1천100억원 규모의 '앵커(ANCHOR)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현대자동차·LG전자 등 대기업 연구개발 조직을 캠퍼스 내 유치하거나 긴밀히 협력해 'X-모빌리티 단과대학 및 융합연구원' 설립을 추진한다. 실무형 인재 양성 통로를 대폭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맞춰 법학전문대학원 주도로 해사전문법원 유치 활동도 전개 중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며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통상·해양 물류 전문 교육 기반을 닦고, 친환경 수소선박 상용화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최재원 총장은 "시민 후원으로 성장한 대학답게 지역과 상생하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명문으로 도약해 시민 자부심에 보답하겠다"며 "AI 대전환과 초광역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동남권 혁신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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