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80년 부산대, 국가 거점 국립대로 AI 대전환·지산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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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80년 부산대, 국가 거점 국립대로 AI 대전환·지산학 확대

연합뉴스 2026-06-13 07:3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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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미래산업 인재양성…내년 부산교대 통합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글로벌 대학 평가 지표 상승…지역 균형 발전과 초광역 산업화 견인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대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부산대학교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으로 출발해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산·학·연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명문 대학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80년 전 시민과 기업가들의 간절한 교육 열망과 기부로 싹을 틔운 부산대는 이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미래 100년을 향해 대전환을 선언했다.

◇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 견인

부산대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현대사와 궤를 같이한다. 1946년 5월 15일 해방 직후의 혼란과 가난 속에서도 시민과 지역 기업가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과 기부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의 문을 열었다.

부산대는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거대한 분수령이 되었던 1979년 '10·16 부마민주항쟁'의 발원지로서, 국가의 민주화 여정을 앞장서 이끌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있다.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며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견인해 온 부산대는 이제 지역 균형 발전과 글로벌 도약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부산대 2035 비전 선포식 부산대 2035 비전 선포식

[부산대 제공]

◇ 글로벌 대학 평가와 인재 양성 성과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부산대의 위상은 국내외 공신력 있는 평가지표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2026 QS 아시아대학평가' 및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국내 국립대 1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는 세계 13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평가에서도 8년 연속 국립대 1위(2023년 기준)를 기록하며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전국 대학 4위(4년 연속), 1천대 기업 CEO 비수도권 대학 1위(전국 5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산업계를 움직이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제15회 변호사시험 전국 수석 합격자와 약사 국가시험 전국 수석 합격자를 동시에 배출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유지취업률'에서도 국립대 1위를 차지하며 취업의 질적 우수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명문대 협의체인 환태평양대학협회(APRU)에 국내 6번째 회원 대학으로 가입하고, 하버드대·MIT 등 미국 초일류 대학과의 글로벌 학술 교류를 정례화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시행되는 부산교대와 통합 출범은 초등 교육부터 고등 학문까지 아우르는 거점 국립종합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대 연구팀의 글로벌 퀀텀 이노베이션 챌린지 발표 모습 부산대 연구팀의 글로벌 퀀텀 이노베이션 챌린지 발표 모습

[부산시 제공]

◇ 미래 교육 핵심 'AI 대전환'

부산대는 교육·연구·행정 전 영역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PNU AX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학 최초로 총장 직속 'AX 선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AI 철학(AI Philosophy)·융합 연구(Unified Research)·증강 인재(Reinforced Education)·적응 행정(Adaptive Administration)을 골자로 하는 'A.U.R.A.(아우라)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아우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기반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2단계) 구축 사업을 추진, AI 서비스인 '산지니 AI' 기능을 확장해 교육·행정·연구 전반의 AI 혁신 체계를 강화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AI 정책표준'을 수립하고 'University AI-MASTER' 신뢰성 인증을 획득했으며, 인공지능 전문 연구기관인 '장영실 AI융합연구원'을 개원했다.

최근에는 교육부의 '2026 AI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 선정되어 AWS, 업스테이지, 네이버커넥트재단 등 35개 글로벌·지역 선도 기업과 함께 현장 맞춤형 AI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부산대는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사업,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등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확보해 연구와 교육 기반을 구축했다.

부산대·LG전자 산학협력 협약식 부산대·LG전자 산학협력 협약식

[부산대 제공]

◇ 초광역 산학협력과 해양수도 부산 시대 선도

부산대는 단순히 상아탑에 머무는 대학이 아닌, 지역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5년간 1천1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한 '앵커(ANCHOR·옛 RISE)사업'을 통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의 지역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대기업 연구개발(R&D) 조직을 대학 내 유치하거나 긴밀히 협력하여 'X-모빌리티 단과대학 및 융합연구원' 신설을 추진하고, 현장 밀착형 실무 인재를 키운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발맞춰 법학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해사전문법원 부산 유치'에 앞장섰다.

또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의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북극항로 개척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통상·해양 물류 전문 교육과 친환경 수소선박 상용화 기술 등의 학문적·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성장한 대학인 만큼, 지역과 상생하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도약해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보답하겠다"며 "AI 대전환과 초광역 라이즈 체계를 더욱 강화해 동남권 혁신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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