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가서 어린이 레모네이드 가판대에 '권총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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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택가서 어린이 레모네이드 가판대에 '권총 강도'

연합뉴스 2026-06-13 07:2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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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로 위협, 현금 강탈…경찰, 용의자 추적

미국 보스턴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들 영상 미국 보스턴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들 영상

[보스턴 경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주택가에서 어린이들이 운영하던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노린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보스턴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45분께 보스턴 남부 주택가에서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운영하던 11살, 12살 사촌 어린이 2명이 무장 강도를 당했다.

당시 가판대 주변을 서성이던 남성 2명이 다가와 '애플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느냐'고 물은 뒤 곧바로 허리춤의 검은색 총기를 보여주며 위협했다.

이들은 가판대에 있던 현금 상자를 빼앗아 그대로 달아났다.

상자 안에는 약 50달러(약 7만5천원)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어린이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11살, 14살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용의자 추적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미국에서 어린이들의 레모네이드 가판대는 단순한 용돈벌이를 넘어 자립심을 키우고 비즈니스를 배우는 상징적인 활동으로 여겨진다.

에드 플린 보스턴 시의원은 성명을 내고 "어린이 레모네이드 가판대의 순수성이 무장 강도로 짓밟힌 것보다 더 충격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며 어린이들과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어린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다시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열 예정이다. 플린 시의원과 지역 주민들은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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