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한미 간 무기 거래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반도 일대의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양국의 군사적 결탁이 조직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미 국무부가 공개한 바에 의하면 한국 측이 요청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C-8 암람' 70발과 유도 섹션 2기 등 총 2억9천200만달러 상당의 대외군사판매가 승인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천4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 고위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최근 진행한 일련의 무기 거래 사례들을 나열하면서 한반도 지역의 군사적 균형 파괴와 안보 환경 위협을 야기하는 무력 증강 행위가 우려스러운 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강한 규탄의 뜻을 표명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발생할 심각한 결과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국이 일본과 대만에도 대규모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 역시 언급됐다.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집단적 성격의 군비 확충 움직임이 역내 국가들 사이에서 경계심과 각성을 촉발하고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방어 조치 강화의 정당한 근거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북한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벌이는 도발적 무력 강화 움직임에 맞서 자위적 억제 능력을 끊임없이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위협 요인을 차단하고 역내 세력 균형을 수호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일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반발한 전례가 있다. 당시에는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이 동일하게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의응답 형태를 활용해 한미 무기 거래를 비난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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