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대외정책실장, 기자질의 답변형식 반발 입장 밝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13일 "도발적인 무력증강 책동"이라며 규탄하고, 자위적 억제력을 부단히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에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의 긴장 상황을 극단으로 몰아가려는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공모결탁이 체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요청한 'AIM-120C-8 암람(Advanced Medium Range Air-to-Air Missile·AMRAAM)' 70기와 암람 유도 섹션 2대 등 2억9천200만달러(약 4천400억원) 규모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이 밖에도 최근 한미의 무기 거래를 열거하며 "조선반도 지역에서 군사적 균형을 파괴하고 지역안전 환경을 위협하는 미국과 한국의 무력증강책동이 심히 우려스러운 방향에서 급속히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그로부터 초래될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경고한다"고 위협했다.
이 인사는 또한 미국이 일본, 대만에도 무기를 대량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집단적성격을 띠는 미국 주도의 군비증강 책동은 지역 나라들의 응당한 경계와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그에 대응한 방위적 조치들의 격상을 위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도발적인 무력증강책동에 대처하여 자위적 억제력의 부단한 갱신강화로 새로운 위협을 제거하고 지역에서의 힘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입장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달 7일에도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한미 무기 거래에 반발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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