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도 좋은 선수 많아요, K리그 팬들 위해 월드컵서 최선을"...실력+겸손함 갖춘 '월드컵 센터백' 이기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K리그에도 좋은 선수 많아요, K리그 팬들 위해 월드컵서 최선을"...실력+겸손함 갖춘 '월드컵 센터백' 이기혁

인터풋볼 2026-06-13 06:27:56 신고

3줄요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이기혁이 월드컵에서 K리그를 외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해냈다.

깜짝 월드컵 명단 승선에 이어 깜짝 본선 선발 출전에 성공한 이기혁이 제 몫을 다했다. 이기혁은 강원FC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K리그1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원래 미드필더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잠재력이 폭발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 안정적인 볼 배급 능력을 앞세워 강원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의 부름까지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수비진 구성에 변화를 줘야 했다. 일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뛰던 김주성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좌측 스토퍼 자원이 부족해졌고, 이기혁이 대체 자원으로 발탁됐다.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았음에도 강원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활용도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였다.

이기혁은 월드컵 개막 전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홍 감독의 신뢰를 확인했다. 다만 월드컵 본선 무대는 평가전과 차원이 다른 압박이 따르는 자리였다.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를 본선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경험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큰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원을 중용하는 데는 상당한 용기와 확신이 필요했다.

이기혁은 선발 출전했고 초반 실수를 제외하면 블라디미르 쿠팔 등을 잘 막아내면서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이날 공중볼 경합 시도 6회 중 4회를 성공했고 인터셉트 3회, 클리어링 8회, 리커버리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시도 3회), 패스 성공률 94%(시도 62회, 성공 58회), 롱패스 성공 4회(시도 6회) 등을 기록했다. 한국은 2-1 역전승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알렸다.

'포포투'에 따르면 이기혁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생각보다는 긴장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초반에 그런 실수가 나왔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첫 경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26명 모두가 낙마한 형들, 월드컵을 준비했던 모든 선수들을 생각하며 한마음으로 뛰다보니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너무 기쁜 하루다"라고 감격스러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워밍업할 때는 팬 분들이 그렇게 많이 차 있지 않았는데, 경기를 시작할 때 정말 많은 관중이 오셔서 압도됐다. 대한민국 팬 분들이 더 큰 소리로 응원해 주시다 보니, 힘이 많이 됐다. 응원이 감동적으로 다가와 마음 한 켠에서 뭉클한 감정도 올라왔다. 그러한 환호를 받으며 뛸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너무 기쁘다.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기혁 월드컵 출전을 예상한 이는 적었다. 하지만 이제는 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 이기혁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직접 경험해보니 선수로서 욕심이 끝도 없이 생기더라. 첫 경기에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했는데, (김)태현이가 다치다보니 우연치 않게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준비했고 결과로 나타났다. 별로 한 건 없는 것 같지만, 팀 승리를 위해 많은 역할을 소화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K리그 자부심에 대해 밝혔다. 이기혁은 "지금 해외파 선수들 역시 대다수 K리그를 경험했다.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응원해 주시는 K리그 팬 분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야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다"라고 외쳤다. 

전반 실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기혁은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큰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을 어떻게 회복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심리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체코가 나를 더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굴하지 않고,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그래도 그 다음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했다.

경기를 회상하면서 "동점골이 나왔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같은 팀에서 이렇게 클래스 있는 골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뜻깊었다. 이후 첫 경기는 무조건 가져가야 한다(승리)는 생각으로 역전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다. 선수들끼리도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정말 강한 집념으로 선수들끼리 단합해서 뒤집을 수 있었다"라고 했고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많았다. (손)흥민이 형이나 감독님, 코칭 스태프 분들께서 내게 첫 경기인데 정말 너무 잘해줬다고 말씀해주셨다. (황)인범이 형도 골 넣고 주목을 받았는데, 형들은 너희들이 첫 경기인데 너무 잘해줘서 다행이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그런 칭찬을 받으니 정말 뜻깊고 기뻤다"라고 하며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고지대 훈련 성과도 추켜세웠다. 이기혁은 "사전 캠프 첫 주차 훈련에서 솔직히 너무 힘들었고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상대를 이기려면 더 힘들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강하게 먹었고, 2주 차부터 조금씩 적응이 되며 체력이 준비됐다. 사전에 훈련을 한 게 큰 도움이 됐고, 체코보다 체력적으로 당연히 한 발 더 뛰어야겠다고 생각한 게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라고 평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제 멕시코와 만난다. 이기혁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아 감독님이나 코칭 스태프 분들께서 잘 이야기해줄 것이다. 멕시코 경기를 분석하며 내가 만약 투입된다면, 마크맨 대처법과 같은 분석을 해야 할 것이다. 멕시코가 홈 어드벤테이지가 있어 멕시코 팬들이 많이 올 것 같고, 그 부분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상황에 굴하지 않고 선수들, 감독님, 코칭 스태프와 함께 훈련하며 잘 맞춰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