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에 동전 하나씩 넣어보세요… 여름철 살림 걱정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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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에 동전 하나씩 넣어보세요… 여름철 살림 걱정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위키푸디 2026-06-13 04:50:00 신고

3줄요약

소나기와 장마가 번갈아 찾아오는 여름철에는 멀쩡하던 운동화가 축축하게 젖는 일이 다반사다. 아끼는 신발이 망가질까 염려되어 현관 바닥에 그대로 방치하거나, 빨리 말리겠다는 욕심에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무작정 쐬었다가 신발 외형이 뒤틀려 후회하기 십상이다.

신발이 물에 젖으면 내부 습도가 즉시 90% 이상으로 치솟으며 발에서 나온 땀 성분과 섞여 악취를 풍기는 미생물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그대로 두면 섬유 조직이 수축하거나 신발 내부 접착제가 녹아내려 밑창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때 집안에 굴러다니는 소품 몇 가지만으로도 신발의 형태를 깨끗하게 보존할 수 있다.

세균막 깨부수는 옛날 10원

구리는 수분과 만나면 미량의 구리 이온을 주변으로 방출한다. 이 성분은 신발 내부 미생물의 세포막을 파괴하고 단백질 구조를 변형시켜 악취를 만드는 미생물이 늘어나는 과정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준다. 다만 동전 몇 개만으로는 물기를 모두 빨아들일 수 없으므로 물기를 흡수하는 종이와 함께 배치해야 한다.

우선 신발에서 깔창과 끈을 모두 분리한 뒤 마른 수건으로 겉면 물기를 닦아낸다. 그다음 수분을 잘 흡수하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동전과 함께 신발 안쪽에 빈틈없이 채워 넣으면 물기 제거와 살균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종이가 축축해질 때쯤 새것으로 갈아 끼워 주면 신발 내부를 상쾌하게 만드는 데 더 도움이 된다.

건조 시간 반으로 줄이는 ‘갈색 맥주병’ 거치법

젖은 운동화를 바닥에 평평하게 눕혀서 말리는 습관은 건조를 지연시킨다. 물기가 아래로 고여 빠져나가지 못하고 신발 천에 고스란히 갇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다 마신 빈 맥주병이나 진한 색상의 페트병 입구에 운동화를 거꾸로 꽂아두는 편이 좋다.

신발이 수직으로 서면서 내부에 고인 수분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빠르게 흘러내린다. 특히 갈색 맥주병은 햇빛이나 조명의 열을 더 많이 흡수하므로 병 내부 온도를 높여준다. 병 안의 온도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운동화 안쪽까지 따뜻한 공기가 돌면서 눅눅한 습기를 밀어내고, 건조 속도를 최대 2배 가까이 줄여준다.

신발을 채운 신문지가 눅눅해지면 1~2시간 간격으로 새것으로 교체해 주어야 흡수된 수분이 다시 신발로 스며드는 현상을 막는다. 흰색 신발은 인쇄 잉크가 번질 염려가 있으니 흰 종이를 먼저 대고 신문지를 감싸야 한다.

뒤틀림 막는 ‘비닐봉지 오븐’

당장 급하게 운동화를 말려야 할 때 드라이어 바람을 직접 쏘면 특정 부위만 과열되어 천이 쪼그라들거나 밑창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커다란 비닐봉지 안에 젖은 운동화를 넣고 봉지 입구를 묶은 뒤, 헤어드라이어 주둥이를 틈새로 끼워 넣어 바람을 불어넣으면 된다. 뜨거운 열기가 직접 닿지 않고 봉지 내부를 가득 채우며 전체를 골고루 말려주기 때문이다.

비닐봉지 내부를 마치 오븐처럼 만드는 원리인데, 이때 반드시 반대편 모퉁이에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구멍을 뚫어두어야만 한다. 구멍이 있어야 가열된 습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통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드라이어는 반드시 찬바람과 따뜻한 바람을 1분 간격으로 번갈아 가며 가동해야 하며, 비닐 내부 온도가 50도를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신발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소재별 맞춤 관리… ‘천연 가죽’은 열기구 절대 금지

섬유 소재인 면 운동화는 물에 젖었을 때 세제 잔여물이 표면으로 몰려와 하얗게 얼룩이 지는 현상이 자주 생긴다. 따라서 비를 맞았다면 맑은 물로 안팎을 깨끗이 헹군 뒤 직사광선을 피해 반드시 그늘에서 말려야 천이 뻣뻣해지거나 색이 바래는 것을 막는다. 공기 순환이 잘 안되는 장마철에는 선풍기 앞이나 제습기를 켠 밀폐된 방에 운동화를 두는 방법이 좋다.

반면 천연 가죽이나 스웨이드 신발은 절대 드라이어 같은 열기구를 대면 안 된다. 가죽 속 기름기와 수분이 한꺼번에 증발하면 표면이 쩍쩍 갈라지고 딱딱하게 굳어 신발 수명이 완전히 끝나버린다.

가죽 신발은 마른 천으로 겉면을 닦고 신문지로 속을 채워 형태를 잡은 뒤 그늘에서 최소 2~3일간 자연 건조해야 한다. 신발이 다 마른 후에는 베이킹소다를 얇은 주머니에 담아 신발 안에 넣어두면 남아 있는 잔여 냄새까지 말끔하게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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