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의 활약에 힘입어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24승40패1무(0.375)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안우진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2023년 8월 31일 문학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 이후 101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불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서준(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윤석원(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박진형(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조영건(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 차례로 구원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결정적인 장타 두 방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0-2로 지고 있던 6회말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이날 오전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키움 구단을 통해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사령탑도 고개를 숙였다. 설종진 감독은 경기에 앞서 "팬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키움 선수단은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키움은 0-0으로 맞선 4회초 강백호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이도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키움은 6회말 서건창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으나 7회초 문현빈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9회말 2사 1, 2루에서 여동욱의 1타점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고, 후속타자 서건창이 3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끝내기 3루타는 KBO리그 역대 19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 역할을 잘해줬다. 불펜진도 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주면서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서건창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설 감독은 "서건창이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6회말 추격을 시작하는 홈런 한 방과 9회말 결정적인 적시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설종진 감독은 "다소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에 집중을 잘 해줬다"며 "모두 수고 많았고, 내일(13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13일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한화의 선발은 박준영(2002년생)이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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